이더리움
암호화폐 펀드, 3월 이후 최대 규모인 14억 3천만 달러 유출
2025-08-26
최근 디지털 자산 투자 상품에서 3월 이후 가장 큰 규모인 14억 3천만 달러의 자금이 빠져나가며 시장이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이와 동시에 거래형 상장 상품(ETP)의 거래량은 380억 달러로 급증하며 연간 평균보다 약 50% 높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미국 통화 정책에 대한 투자자들의 의견이 점점 더 양극화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주 초에는 연방준비제도(Fed)의 매파적 전망에 대한 우려로 20억 달러의 자금이 유출되었습니다. 그러나 이후 제롬 파월의 잭슨홀 연설이 예상보다 비둘기파적(완화적)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투자 심리가 회복되었고, 결국 5억 9천4백만 달러의 자금이 다시 유입되었습니다. 이러한 흐름은 시장의 변동성이 크지만, 투자자들이 여전히 기회를 모색하고 있음을 나타냅니다.
최근 시장 혼란 속에서 투자자들의 관심은 비트코인보다 이더리움에 더 쏠리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더리움은 주 중반 강한 회복세를 보이며 유출액을 4억 4천만 달러로 제한한 반면, 비트코인은 10억 달러의 큰 유출을 기록하며 더 큰 타격을 입었습니다. 월간 기준으로 보면 이더리움은 25억 달러의 유입을 기록한 데 비해, 비트코인은 10억 달러의 순유출로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연간 기준으로도 이더리움은 전체 자산 관리 규모의 26%를 차지하며 비트코인의 11%를 크게 앞서고 있습니다.
지난주 투자자들의 관심은 여러 알트코인으로도 확장되었습니다. 그중 XRP는 2천5백만 달러의 유입으로 가장 큰 주목을 받았고, 솔라나와 크로노스도 각각 1천2백만 달러와 4백4십만 달러의 유입을 기록하며 좋은 성과를 냈습니다. 이어서 카르다노는 2백9십만 달러, 체인링크는 2백1십만 달러의 자금이 유입되었으며, 라이트코인도 소규모인 30만 달러의 유입을 보였습니다. 반면, 수이(Sui)와 톤(Ton)은 각각 1천2백9십만 달러와 1백5십만 달러의 유출로 가장 큰 손실을 입었고, 다중 자산 상품도 60만 달러의 유출을 겪었습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미국에서 가장 큰 규모인 13억 1천만 달러의 자금이 빠져나갔으며, 스웨덴과 스위스에서도 각각 1천3백5십억 달러와 1천1백8십만 달러의 유출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일부 국가에서는 소규모 유입이 관찰되었습니다. 독일은 1천8백4십만 달러의 유입으로 선두를 달렸고, 캐나다와 호주도 각각 3백7십만 달러와 3백5십만 달러의 자금이 유입되었습니다. 홍콩은 2백6십만 달러, 브라질은 1백만 달러의 유입을 기록하며 긍정적인 흐름을 보였습니다.
이번 대규모 자금 유출은 암호화폐 시장의 변동성과 투자자들의 불확실성을 잘 보여줍니다. 특히 미국 통화 정책에 대한 엇갈린 전망이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가운데, 투자자들은 비트코인보다는 이더리움과 일부 알트코인에 더 많은 관심을 보이며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중앙은행의 정책 방향과 시장 심리가 어떻게 변화할지에 따라 암호화폐 시장의 흐름이 크게 좌우될 것으로 보입니다. 투자자라면 이러한 변동성을 염두에 두고 신중한 접근이 필요할 것입니다.
결론적으로, 이번 주 암호화폐 시장은 큰 유출과 함께 회복의 조짐을 동시에 보여주며 혼란스러운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더리움이 비트코인을 앞지르는 흐름과 알트코인에 대한 관심 증가는 시장의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 잡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앞으로의 시장 전망을 예측하기는 어렵지만, 투자자들의 선택과 정책적 변화가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계속 지켜볼 필요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