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그마
벤처 캐피털 열풍 재점화: IPO로 억대 수익 기대
2025-08-22
최근 몇 년간 실리콘밸리의 벤처 캐피털(VC) 모델이 더 이상 효과적이지 않다는 이야기가 많이 돌았습니다. 성공적인 기업공개(IPO)가 드물었기 때문이죠. 하지만 최근 뉴욕 증권거래소에서 디자인 소프트웨어 회사 피그마(Figma)의 놀라운 IPO가 성사되며, 전통적인 벤처 캐피털 방식이 여전히 유효하다는 것을 보여줬습니다. 피그마는 상장 첫날 시가총액이 600억 달러를 넘어서며 큰 화제를 모았습니다.
벤처 캐피털의 전통적인 성공 공식은 대략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뛰어난 컴퓨터 공학 전공 학생 중 창업 본능과 유망한 사업 아이디어를 가진 인재를 찾습니다. 둘째, 그 학생에게 대학을 중퇴하고 친구와 함께 스타트업을 공동 설립하도록 지원하며, 캘리포니아로 그들을 유인합니다. 셋째, 스타트업에 자금을 투입해 매력적인 제품을 개발하고 사업을 빠르게 확장하게 합니다. 마지막으로, 회사를 상장시켜 초기 투자자들에게 엄청난 수익을 안겨줍니다.
피그마의 이야기는 이 공식과 정확히 일치하지는 않지만, 상당히 비슷한 길을 걸어왔습니다. 피그마의 공동 창업자이자 CEO인 딜런 필드는 대학생 시절 10만 달러 규모의 장학금을 받으며 창업의 길에 들어섰습니다. 그는 2012년 동료와 함께 피그마를 설립하고, 브라우저 기반의 디자인 소프트웨어를 개발했습니다. 이 소프트웨어는 개발자 커뮤니티에서 큰 호응을 얻었고, 수억 달러의 벤처 캐피털 투자를 유치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현재 30대 초반의 억만장자가 된 필드는 피그마의 IPO에 대한 시장 반응과 상장 기업으로서의 새로운 기회에 큰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그는 이제 피그마의 다음 챕터를 쓰는 데 집중하고 있으며, 더 많은 스타트업이 상장을 고려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실제로 월스트리트의 투자 은행가들은 이미 다른 스타트업들을 시장에 내놓을 가능성에 군침을 흘리고 있습니다. 캔바(Canva), 데이터브릭스(Databricks), 미드저니(Midjourney), 스페이스X(SpaceX), 클라르나(Klarna), 리볼루트(Revolut), 스트라이프(Stripe) 등 여러 기술 기업들이 민간 자금으로 크게 성장했지만 IPO를 미뤄왔습니다. 하지만 피그마의 성공 사례가 이들 기업에 영감을 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피그마에 투자했던 주요 벤처 캐피털 회사들은 이번 상장으로 큰 수익을 거뒀습니다. 특히 피그마에 가장 많은 자금을 투입한 한 투자사는 약 8,650만 달러를 투자해 현재 60억 달러 이상의 가치를 가진 지분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 회사는 또한 데이터 주석 스타트업과 이스라엘의 사이버 보안 기업에 투자해 각각 수십억 달러 규모의 수익을 올리며 벤처 캐피털 모델의 성공 가능성을 다시 한번 입증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오늘날 스타트업들이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이전보다 훨씬 빠르게 성장하고 더 큰 규모를 달성할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이는 앞으로 고품질 IPO가 줄줄이 이어질 가능성을 시사합니다. 시장 상황과 관계없이 훌륭한 기업은 언제나 상장할 수 있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게다가 월스트리트에서는 새로운 상장에 대한 큰 수요가 존재하며, 일부 벤처 캐피털 펀드의 기관 투자자들은 자금 회수를 위해 기업 공개를 서두를 가능성이 높습니다. 반면, 공공 시장의 투자자들은 기술주에 대한 노출을 늘리기 위해 기회를 모색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모든 것이 낙관적인 전망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2021년에는 과열된 시장을 틈타 부실한 기업을 상장시키는 사례가 많았고, 이로 인해 일부 투자자들이 큰 손실을 입었습니다. 특히 특수목적인수회사(SPAC)를 통한 상장 방식이 논란이 되기도 했죠. 이번에는 투자자들이 보다 신중하게 접근할 가능성이 큽니다. 또한 AI 기술이 스타트업의 성장을 가속화하는 동시에, 빠르게 변화하는 기술 환경이 그들의 비즈니스 모델을 위협할 수 있다는 우려도 존재합니다. 피그마를 포함한 많은 소프트웨어 스타트업들은 AI로 인한 변화를 기회로 삼을 수 있을지, 아니면 그 변화의 희생양이 될지 아직 증명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피그마의 성공적인 IPO는 벤처 캐피털 업계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습니다. 앞으로 더 많은 스타트업이 상장을 통해 시장에 데뷔할지, 그리고 그들이 기술 혁신의 파도를 어떻게 헤쳐 나갈지 지켜보는 것이 흥미로울 것입니다. 벤처 캐피털의 전통적인 방식이 여전히 큰 수익을 낼 수 있다는 점은 분명해 보이지만, 시장의 변동성과 기술 변화라는 변수는 항상 새로운 도전 과제를 던져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