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란티어
팔란티어(PLTR) 주식, 70% 하락 가능성? 월스트리트의 경고 분석
2025-08-25
팔란티어 테크놀로지스(PLTR)는 현재 시장에서 가장 주목받는 인공지능(AI) 관련 주식 중 하나입니다. 올해 들어 주가가 두 배 이상 급등하며 놀라운 상승세를 보여줬지만, 최근 며칠간 약 20% 하락하며 최고점에서 다소 주춤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런데 일부 전문가들은 이 주식이 앞으로 훨씬 더 큰 폭으로 떨어질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과연 이 예측이 현실성이 있는지, 팔란티어의 현재 상황과 주가 전망을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팔란티어는 AI 기술의 실질적인 활용 분야에서 선두주자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이 회사의 플랫폼은 방대한 데이터를 수집하고 분석해 기업 사용자들에게 실질적인 통찰을 제공합니다. 또한 AI 에이전트를 통해 이러한 과정을 자동화함으로써 기업의 효율성을 크게 높여주고 있습니다. 특히 팔란티어는 정부 기관을 주요 고객으로 두고 있다는 점에서 독특한 강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원래 정부용 솔루션을 제공하며 시작한 이 회사는 이후 상업 부문으로 사업을 확장했지만, 여전히 정부 관련 매출이 전체 수익의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최근 발표된 2분기 실적을 보면, 정부 부문 매출은 49% 증가한 5억 5,300만 달러, 상업 부문 매출은 47% 증가한 4억 5,100만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매우 인상적인 성장률로, 대부분의 기업이 부러워할 만한 성과입니다. 게다가 팔란티어는 수익성 면에서도 뛰어난 모습을 보이며, 총 10억 달러의 매출 중 33%를 순이익으로 전환했습니다. 현재로서는 회사의 재무 상태가 매우 탄탄하고, AI 기술 발전이라는 유리한 흐름을 타고 매출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주가가 70%나 하락할 것이라는 예측은 다소 충격적으로 들릴 수 있습니다. 하지만 주가 하락 가능성을 제기하는 이유는 바로 팔란티어의 현재 주가가 과도하게 높다는 평가에 있습니다. 팔란티어 주가는 AI 열풍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2023년 이후 무려 2,300% 이상 상승했습니다. 반면 같은 기간 매출은 약 80% 증가에 그쳤습니다. 주가 상승 속도가 매출 성장 속도를 훨씬 앞지르고 있는 셈입니다. 현재 팔란티어의 주가는 매출 대비 115배, 예상 수익 대비 241배라는 높은 밸류에이션으로 거래되고 있어 과대평가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비교를 위해 AI 투자 분야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엔비디아를 살펴보면, 엔비디아는 최근 몇 분기 동안 매출이 전년 대비 3배 이상 증가하는 놀라운 성장을 보여줬습니다. 하지만 엔비디아의 주가는 매출 대비 50배나 예상 수익 대비 50배를 넘은 적이 없습니다. 반면 팔란티어는 훨씬 더 높은 밸류에이션에서 거래되고 있어, 상대적으로 과대평가되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만약 팔란티어의 주가에 예상 수익 대비 50배라는 기준을 적용한다면, 현재 주가보다 약 79% 낮아져야 적정 수준이 됩니다. 매출 대비 30배라는 기준을 적용하더라도 주가는 현재보다 74% 낮아져야 한다는 계산이 나옵니다.
이런 수치를 보면 팔란티어의 주가에 이미 수년간의 성장 기대가 과도하게 반영되어 있다는 점을 알 수 있습니다. 물론 시장은 미래를 내다보는 성향이 있어, 팔란티어가 앞으로도 빠르게 성장할 것이라는 낙관적인 전망을 반영하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도 팔란티어가 향후 몇 년간 지속적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지만, 현재 주가는 그 이상의 성공까지 이미 가격에 포함하고 있어 투자 매력이 떨어진다고 판단됩니다. 70% 하락이라는 극단적인 예측이 현실이 될지는 미지수지만, 적어도 주가가 현재 수준에서 조정을 받을 여지는 충분해 보입니다.
결론적으로, 팔란티어는 AI 기술과 데이터 분석 분야에서 강력한 경쟁력을 가진 기업임에는 틀림없습니다. 하지만 주가가 과도하게 상승한 상태에서 투자하는 것은 리스크가 크다는 점을 고려해야 합니다. 주가가 좀 더 합리적인 수준으로 내려올 때까지 관망하는 것이 현명한 선택일 수 있습니다. AI 관련 주식에 관심이 있다면, 팔란티어 외에도 다양한 기업들을 비교하며 신중하게 접근하는 자세가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