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메타플래닛, 비트코인 전략에 압박…주가 54% 하락

2025-09-01

일본에 상장된 메타플래닛의 비트코인 투자 전략이 최근 주가 하락으로 큰 압박을 받고 있습니다. 이 회사의 주가는 지난 6월 중순 이후 무려 54%나 떨어졌습니다. 같은 기간 동안 비트코인은 약 2% 상승했음에도 불구하고, 주가 하락은 메타플래닛의 자금 조달 모델에 타격을 입혔습니다. 이 모델은 높은 주가를 기반으로 자본을 확보하는 방식이었기 때문에, 주가 하락은 회사의 자금 유동성을 약화시키고 비트코인 매입 속도를 늦추는 결과를 낳았습니다.

메타플래닛은 주요 투자자와의 협력을 통해 자금 조달을 시도해왔습니다. 과거 특정 투자자에게 고정된 가격으로 주식을 매입할 수 있는 권리를 부여하는 방식으로 자금을 모았으나, 주가가 하락하면서 이 권리를 행사하는 매력이 줄어들었습니다. 이로 인해 회사의 자금 유동성이 감소하고, 비트코인 매입 계획에도 차질이 생겼습니다. 현재 메타플래닛은 상당한 양의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으며, 전 세계 상장 기업 중 비트코인 보유량 기준 상위권에 속해 있습니다. 이 회사는 약 1만 9천 개 가까운 비트코인을 보유 중으로, 이는 글로벌 비트코인 보유 기업 중 7위에 해당하는 규모입니다.

메타플래닛은 현재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야심 찬 목표를 세우고 있습니다. 이 회사는 2026년 말까지 비트코인 10만 개를 보유하고, 2027년까지는 21만 개를 확보하겠다는 계획을 밝혔습니다. 만약 이 목표가 달성된다면, 메타플래닛은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비트코인을 보유한 기업 중 하나로 자리 잡게 될 것입니다. 비트코인 보유는 이 회사의 핵심 전략 중 하나로, 기업 가치를 높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전략을 지속하기 위해서는 안정적인 자금 조달이 필수적입니다.

주가 기반 자금 조달 모델이 한계에 부딪히자, 메타플래닛은 새로운 대안을 모색하기 시작했습니다. 최근 이 회사는 해외 시장에서 공개 주식 발행을 통해 약 1,303억 엔(한화 약 1조 원)에 달하는 자금을 조달할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이는 기존의 자금 조달 방식이 둔화된 상황에서 새로운 자본을 확보하기 위한 조치로 보입니다. 또한, 주주들은 곧 있을 회의에서 최대 5,550억 엔(한화 약 4조 원)에 달하는 우선주 발행 안건에 대해 투표할 예정입니다. 일본에서는 우선주 발행이 드문 사례로, 이번 조치가 메타플래닛의 자금 조달 노력의 규모를 보여줍니다.

이 우선주는 연간 최대 6%의 배당금을 지급할 예정이며, 초기 단계에서는 메타플래닛의 비트코인 보유량의 25%로 제한됩니다. 이는 새로운 자금 조달 방식이 회사의 비트코인 자산과 직접적으로 연계되어 있음을 보여줍니다. 또한, 저금리 환경에서 고정 수익을 원하는 일본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인 선택지가 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메타플래닛은 기존 투자자와의 자금 조달 협력을 일시적으로 중단하고, 우선주 발행에 집중할 계획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전략에는 리스크도 존재합니다. 메타플래닛의 시장 가치와 비트코인 보유 자산의 시장 가치 간 차이를 나타내는 프리미엄 비율이 최근 급격히 하락했습니다. 이 비율은 지난 6월 8배 이상이었으나, 최근에는 약 2배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이는 시장이 메타플래닛의 비트코인 중심 모델에 대한 신뢰를 잃고 있음을 보여주는 신호일 수 있습니다. 만약 회사가 대량의 신주를 발행하게 된다면, 기존 주주들의 지분 희석 위험이 커질 수 있습니다.

이러한 어려움 속에서도 메타플래닛은 주식 시장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기도 했습니다. 최근 이 회사는 소형주에서 중형주로 등급이 상향 조정되었으며, 일본 주요 주가지수에 편입되었습니다. 이는 과거 2분기 실적이 강력했던 점이 반영된 결과로 보입니다. 하지만 최근 주가 하락으로 인해 회사의 미래 전망에 대한 우려는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메타플래닛이 비트코인 전략을 성공적으로 이어가기 위해서는 자금 조달 문제를 해결하고 시장의 신뢰를 회복하는 것이 관건이 될 것입니다.

다른 뉴스도 있어요!

이런 주제는 어떠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