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마이크로스트래티지, 2억 1,700만 달러로 비트코인 1,955개 추가 매입
2025-09-10
기술 기업 마이크로스트래티지(MSTR)가 최근 비트코인(BTC) 1,955개를 약 2억 1,700만 달러에 추가로 매입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로써 이 회사의 비트코인 총 보유량은 63만 8,460개에 달하게 되었습니다. 이번 매입은 비트코인 한 개당 평균 11만 1,196달러에 이루어졌으며, 전체 보유 비트코인의 평균 매입 가격은 7만 3,880달러로 상승했습니다.
이번 발표는 비트코인 가격이 월요일 아침 11만 500달러에서 11만 2,200달러로 소폭 상승한 가운데 이루어졌습니다. 그러나 발표 직후 가격은 다소 하락하며 11만 1,800달러 수준으로 조정되었습니다. 비트코인 시장은 여전히 변동성이 큰 상황이지만,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지속적으로 비트코인을 자산 포트폴리오의 핵심으로 삼고 있는 모습입니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비트코인을 기업 자산으로 대량 보유하는 전략을 통해 디지털 자산 시장에서 독특한 위치를 점하고 있습니다. 이 회사는 비트코인을 단순한 투자 대상이 아니라 장기적인 가치 저장 수단으로 보고 있으며, 이를 통해 인플레이션과 같은 경제적 불확실성에 대비하려는 의도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번 매입 역시 이러한 전략의 연장선으로 해석됩니다. 비트코인 보유량이 계속 늘어나면서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사실상 비트코인에 크게 의존하는 기업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한편, 최근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주주들로부터 일부 비판을 받아왔습니다. 특히 주식 가치와 비트코인 보유 가치를 비교하는 지표인 mNAV(시장 NAV 비율)에 대한 약속을 변경한 점이 논란이 되었습니다. 과거 이 회사는 mNAV가 일정 수준 이하로 떨어질 경우 주식을 추가 발행하지 않겠다고 밝혔으나, 이후 이 방침을 수정하며 주주들에게 희석 가능성을 열어둔 바 있습니다. 현재 이 지표는 약 1.5배 수준으로 하락한 상태이며, 주가 역시 7월 이후 26% 하락하며 현재 335달러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은 일부 투자자들에게 우려를 불러일으키고 있지만, 회사는 여전히 비트코인 매입을 통해 자산 가치를 높이려는 전략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또한,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최근 S&P 500 지수에 편입될 기회를 놓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회사는 올 한 해 동안 뛰어난 실적을 기록하며 지수 편입 기준을 충족했음에도 불구하고, 다른 기업에 밀리며 포함되지 못했습니다. 이는 주주들에게 다소 실망스러운 소식이 될 수 있지만, 회사는 여전히 비트코인 중심의 장기 전략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비트코인 매입은 단순한 투자 이상의 의미를 가집니다. 이 회사는 비트코인을 통해 전통적인 금융 시스템과는 다른 새로운 자산 관리 방식을 실험하고 있는 셈입니다. 비트코인 가격이 변동성을 보이더라도, 회사는 이를 장기적인 관점에서 바라보며 지속적으로 매입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러한 전략이 과연 성공으로 이어질지는 시간이 지나야 알 수 있겠지만, 현재로서는 디지털 자산 시장에서 마이크로스트래티지가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는 점은 분명합니다.
앞으로도 비트코인 시장의 흐름과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전략 변화에 많은 관심이 쏠릴 것으로 보입니다. 비트코인 가격이 상승세를 이어간다면, 이 회사의 자산 가치는 더욱 커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반대로, 시장이 하락세로 돌아선다면 보유 자산의 가치 하락과 함께 주가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투자자라면 이러한 리스크를 고려하면서도, 디지털 자산이 가져올 새로운 기회에 대해 열린 마음을 가지는 것이 중요할 것입니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행보는 단순한 기업 전략을 넘어, 디지털 경제의 미래를 엿볼 수 있는 중요한 사례로 남을 가능성이 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