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메타플래닛, 주주 승인으로 28억 달러 비트코인 확충 계획 속 2만 BTC 돌파
2025-09-02
일본의 한 상장 기업인 메타플래닛이 최근 약 1,120억 원(1억 1,200만 달러)에 해당하는 1,009개의 비트코인(BTC)을 추가로 매입하며 총 보유량을 2만 BTC로 늘렸습니다. 이는 주주들이 2027년까지 약 28억 달러(약 3조 8천억 원) 규모의 비트코인을 회사 자산으로 추가하는 야심찬 계획을 승인한 가운데 이루어진 성과입니다. 이번 매입으로 메타플래닛은 아시아 최대 기업 비트코인 보유사로 자리 잡았으며, 전 세계적으로도 상위 6위에 해당하는 보유량을 기록하게 되었습니다.
이번 비트코인 매입은 개당 평균 약 1,630만 엔(약 1억 1천만 원)에 이루어졌으며, 이로 인해 메타플래닛의 비트코인 자산 가치는 21억 달러(약 2조 8천억 원)를 넘어섰습니다. 회사는 주주 총회에서 2027년까지 비트코인 총 공급량의 약 1%에 해당하는 21만 BTC를 추가로 확보하겠다는 목표를 밝혔습니다. 이를 위해 최대 5,550억 엔(약 3조 8천억 원)을 모집할 수 있는 우선주 발행 계획도 함께 승인받았습니다.
이 우선주 발행 계획은 두 가지 종류의 영구 주식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첫 번째 종류는 5%의 수익률을 제공하며, 전통적인 고정 수익 상품과 경쟁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습니다. 두 번째 종류는 더 높은 리스크를 감수해야 하지만, 보통주로 전환할 수 있는 옵션을 포함하고 있어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인 선택지가 될 수 있습니다. 또한, 이 우선주의 발행 규모는 회사 비트코인 자산 순가치의 25%를 넘지 않도록 제한되어 있습니다.
메타플래닛은 일본의 독특한 금융 환경을 활용해 비트코인 기반 자금 조달에 유리한 위치를 점하고 있습니다. 일본은 G7 국가 중 가장 낮은 금리를 유지하고 있어, 이를 통해 자금 조달 비용을 최소화하며 비트코인 투자를 확대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환경은 회사가 대규모 비트코인 자산을 구축하는 데 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한편, 메타플래닛은 최근 2분기 실적에서도 눈에 띄는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이 기간 동안 회사는 약 111억 엔(약 751억 원)의 수익을 기록하며 전 분기 대비 41% 증가한 성장을 보였습니다. 특히 비트코인 관련 수익 창출 사업, 주로 풋 옵션 판매를 통해 약 19억 엔(약 129억 원)의 매출을 올렸습니다. 이는 회사가 비트코인 자산을 단순히 보유하는 것을 넘어, 이를 활용해 추가 수익을 창출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이 회사는 또한 최근 글로벌 지수에 포함되며 기업 가치를 한층 더 인정받았습니다. 중형주로 등급이 상향 조정되며 일본 및 글로벌 주요 지수에 편입된 것은 메타플래닛이 국제적으로도 주목받는 기업으로 성장하고 있음을 나타냅니다. 이러한 변화는 투자자들에게 더 큰 신뢰를 줄 수 있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메타플래닛의 비트코인 투자 전략은 단순한 자산 보유를 넘어, 회사의 장기적인 성장 동력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비트코인을 기업 자산의 핵심으로 삼고, 이를 통해 재무 구조를 강화하려는 시도는 다른 기업들에게도 새로운 영감을 줄 수 있는 사례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메타플래닛이 목표한 21만 BTC를 달성할 수 있을지, 그리고 이 과정에서 어떤 혁신적인 전략을 펼칠지 많은 이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비트코인과 같은 디지털 자산이 점점 더 기업 자산의 일부로 받아들여지는 가운데, 메타플래닛의 행보는 전통적인 투자 방식을 넘어서는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특히 일본과 같은 보수적인 금융 환경에서도 이러한 과감한 시도가 성공적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그 결과가 글로벌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지켜보는 것도 흥미로운 관전 포인트가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