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애플 주식, 3년 후 어디에 있을까?
2025-09-08
애플(AAPL)은 일반적으로 안정적인 대형 우량주로 여겨집니다.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브랜드 중 하나를 보유하고 있으며, 사용자들을 하드웨어 기기와 끈끈한 서비스 생태계에 묶어두는 전략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또한 주주들에게 주식 매입과 배당을 통해 상당한 현금을 돌려주는 기업이기도 하죠. 하지만 지난 3년간 애플 주가는 51% 상승에 그쳤고, 같은 기간 S&P 500 지수가 63% 오른 것에 비하면 시장 수익률을 밑도는 성적을 거뒀습니다. 아이폰 판매 부진, 중국에 대한 불확실한 관세 정책, 그리고 다소 뒤처진 인공지능(AI) 전략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가 주가 상승을 억제한 요인으로 보입니다. 이러한 경고 신호들은 애플 주식이 동력을 잃고 있다는 인상을 주지만, 과연 앞으로 3년 동안 반등하여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갈 수 있을까요?
2025 회계연도 첫 9개월(9월에 끝남) 동안 애플은 여전히 매출의 51%를 아이폰에서 얻고 있습니다. 또 다른 26%는 앱스토어, 아이클라우드, 그리고 다양한 구독 기반 서비스를 포함하는 서비스 부문에서 나오고 있으며, 나머지 23%는 맥, 아이패드, 웨어러블, 액세서리 등 기타 제품에서 발생합니다. 애플은 현재 10억 개 이상의 유료 구독을 보유한 서비스 부문의 성장을 통해 아이폰 및 기타 하드웨어 판매 둔화를 상쇄하려는 전략을 세우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 두 핵심 사업 부문이 최근 몇 년간 어떻게 성과를 냈는지 살펴보겠습니다.
2022 회계연도에는 팬데믹 봉쇄가 완화되고 공급망이 정상화되면서 억눌렸던 신규 폰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며 아이폰 판매가 크게 성장했습니다. 하지만 2023년과 2024년에는 이러한 일시적인 성장 효과가 사라지고, 중국 내 경쟁이 치열해지며, 5G 업그레이드 주기가 둔화되면서 아이폰 판매가 다시 정체되었습니다. 게다가 기존 아이폰 사용자들이 오래된 기기를 교체할 만한 매력적인 업그레이드가 부족했던 점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그러나 2025 회계연도에 들어서며 아이폰 판매는 다시 활기를 띠기 시작했습니다. 아이폰 16의 출시가 큰 성공을 거두며 특히 고급 모델인 프로 시리즈에 대한 강한 수요가 판매를 견인했습니다. 또한 중국에 대한 높은 관세 부과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많은 소비자들이 관세가 적용되기 전에 기기를 업그레이드하려는 움직임을 보였습니다. 애플은 중국 시장에서 6,000위안(약 840달러) 미만의 스마트폰, 태블릿, 스마트워치 구매에 대해 15% 보조금을 제공하는 정책을 활용해 가격을 낮추며 비용에 민감한 소비자층을 공략했습니다. 더불어 인도, 중동, 남아시아, 브라질 등 주요 신흥 시장에서 아이폰 판매가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하며 성숙 시장에서의 느린 판매를 상쇄했습니다.
이러한 최근의 긍정적인 흐름은 애플이 여전히 시장에서 강력한 입지를 유지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특히 신흥 시장에서의 성장과 서비스 부문의 확장은 향후 3년 동안 애플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큽니다. 하지만 중국과의 무역 갈등, 경쟁사들의 기술 혁신, 그리고 AI와 같은 최신 기술 트렌드에 얼마나 빠르게 적응하느냐가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것입니다. 아이폰 판매가 계속해서 회사의 주요 수익원인 만큼, 새로운 모델 출시와 혁신적인 기능 추가가 사용자들의 교체 수요를 얼마나 자극할 수 있을지도 주목해야 합니다.
결론적으로, 애플은 여전히 탄탄한 브랜드 파워와 충성도 높은 고객층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갈 가능성이 높습니다. 다만, 글로벌 경제 상황과 기술 경쟁의 변화에 따라 주가가 큰 변동성을 보일 수도 있습니다. 3년 후 애플 주식이 어디에 있을지는 이러한 요인들이 어떻게 전개되느냐에 달려 있을 것입니다. 투자자라면 애플의 신제품 출시와 시장 전략, 그리고 서비스 부문의 성장 속도를 지속적으로 지켜보는 것이 중요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