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인도에서 사상 최고 매출 90억 달러 기록: 리테일 확장과 현지 제조가 성장 견인

애플이 인도에서 놀라운 성과를 거두며 지난 회계연도에 약 90억 달러에 달하는 매출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전년 대비 13% 증가한 수치로, 아이폰에 대한 강한 수요와 리테일 네트워크 확장이 주요 원동력이 되었습니다. 인도는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이 정체되고 중국에서의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애플에게 점점 더 중요한 성장 시장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애플의 인도 시장에서의 성공 요인과 앞으로의 전략을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인도에서의 매출 증가는 애플에게 큰 활력을 불어넣고 있습니다. 지난 3월로 끝난 12개월 동안 매출이 80억 달러에서 거의 90억 달러로 증가하며 두 자릿수 성장을 이뤘습니다. 이 중 대부분은 아이폰 판매에서 비롯되었으며, 맥북 노트북에 대한 수요도 눈에 띄게 증가했습니다. 인도는 여전히 애플의 글로벌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작지만, 빠르게 성장하며 전략적 거점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애플은 인도에서의 리테일 전략을 적극적으로 확장하고 있습니다. 최근 몇 년간 인도 정부의 현지 소싱 규제로 인해 플래그십 스토어 오픈이 제한되었던 애플은 정책 변화 이후 2020년에 온라인 스토어를 런칭했고, 2023년에는 뭄바이와 뉴델리에 첫 플래그십 매장을 열었습니다. 이어서 방갈로르와 푸네에 새로운 매장을 추가로 오픈했으며, 내년 초에는 노이다(델리 NCR 지역)와 뭄바이에 추가 매장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이 외에도 프리미엄 리셀러와의 협력을 강화하며 소비자 접근성을 높이고 있습니다.

인도의 중산층 증가와 가처분 소득 상승, 그리고 프리미엄 기기에 대한 수요 증가는 애플에게 큰 기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아이폰은 인도 스마트폰 시장에서 약 7%의 점유율을 차지하며, 많은 이들에게 지위의 상징으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높은 수입 관세로 인해 아이폰 가격이 부담스러운 것도 사실입니다. 예를 들어, 아이폰 16의 기본 모델은 인도에서 약 79,900루피(약 906달러)에 판매되며, 이는 미국에서의 799달러보다 높은 가격입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애플은 학생 할인, 트레이드인 프로그램, 은행 제휴를 통한 캐시백 혜택 등을 제공하며 소비자들의 구매를 유도하고 있습니다.

리테일 확장뿐만 아니라 인도는 애플의 제조 생태계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현재 전 세계 아이폰 5대 중 1대가 인도에서 생산되고 있으며, 애플은 중국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인도에서의 생산을 더욱 확대할 계획입니다. 인도 내 5개의 제조 시설에서 아이폰을 생산 중이며, 최근 두 개의 새로운 공장이 추가로 가동을 시작했습니다. 애플은 인도를 미국 시장으로 수출되는 아이폰의 주요 생산 거점으로 만들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습니다. 이러한 제조 전략은 비용 절감과 함께 현지 시장에 대한 애플의 헌신을 보여주는 사례이기도 합니다.

인도에서의 성공은 애플이 글로벌 시장에서 직면한 여러 도전 과제를 극복하는 데 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다른 주요 시장에서의 성장 둔화 속에서 인도는 빠른 경제 성장과 젊은 소비자층을 바탕으로 애플의 미래를 밝게 하고 있습니다. 애플은 지속적인 매장 확장과 생산 능력 증대, 그리고 소비자 친화적인 정책을 통해 인도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할 것으로 보입니다. 앞으로 인도가 애플의 글로벌 전략에서 어떤 역할을 맡게 될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결론적으로, 애플의 인도 시장에서의 90억 달러 매출 기록은 단순한 숫자 이상의 의미를 갖습니다. 이는 애플이 새로운 시장에서 어떻게 적응하고 성장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사례이며, 리테일과 제조를 아우르는 종합적인 전략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잘 드러냅니다. 인도에서의 성공은 다른 신흥 시장에서도 애플이 비슷한 전략을 펼칠 수 있는 가능성을 열어주고 있습니다. 애플의 다음 행보가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