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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자율주행 기술 관련 사고 보고 지연으로 연방 조사 착수
2025-08-22
최근 테슬라가 자율주행 기술과 관련된 사고를 신속히 보고해야 하는 규정을 반복적으로 위반한 이유로 미국 연방 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이는 테슬라가 내년까지 수십만 대의 완전 자율주행 차량을 미국 도로에 투입하려는 계획을 세운 가운데 중요한 사안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이번 조사는 테슬라의 자율주행 기술이 안개 낀 날씨나 기타 시야가 제한된 조건에서 문제를 일으킬 가능성에 대한 또 다른 조사와 맞물려 진행되고 있습니다.
연방 당국은 테슬라가 자율주행 및 운전자 보조 기능과 관련된 수많은 사고를 규정된 5일 이내가 아닌, 사고 발생 후 몇 달이 지나서야 뒤늦게 보고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번 조사는 테슬라가 왜 이렇게 보고를 지연했는지, 보고된 내용에 필요한 모든 데이터와 세부 정보가 포함되어 있는지, 그리고 아직 당국이 알지 못하는 사고가 더 있는지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테슬라는 이러한 지연이 데이터 수집 과정에서 발생한 문제 때문이라고 해명하며, 현재는 해당 문제가 해결되었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번 조사는 테슬라가 텍사스 오스틴에서 자율주행 택시 서비스를 시작한 지 두 달 만에 시작된 것입니다. 테슬라는 이 서비스를 전국적으로 확대할 계획을 세우고 있으며, 이미 도로를 달리고 있는 수백만 대의 테슬라 차량에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자율주행 기능을 활성화하려는 목표를 가지고 있습니다. 테슬라는 현재 오스틴에서 소수의 이용자들에게만 로보택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지만, 9월부터는 유료 고객이라면 누구나 이 택시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발표한 바 있습니다. 또한 캘리포니아 규정을 준수하기 위해 샌프란시스코에서는 안전을 위해 운전자가 동승한 상태에서 제한적으로 로보택시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테슬라는 2021년부터 운전자가 도로 상황에 항상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 레벨 2 운전자 보조 소프트웨어를 사용하는 차량에 대한 사고 보고 규정을 준수해야 했습니다. 이 규정에 따르면, 테슬라는 해당 소프트웨어 사용 중 발생한 사고 2,308건을 보고했으며, 이는 미국 내 모든 자동차 제조사가 보고한 2,600건 이상의 사고 중 대다수를 차지합니다. 이는 테슬라가 미국에서 부분 자율주행 차량 시장을 사실상 지배하고 있다는 점에서 비롯된 결과로 보입니다.
한편, 테슬라의 자율주행 기술에 대한 우려는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지난 10월부터 시작된 또 다른 조사에서는 안개나 저시정 환경에서 테슬라의 자율주행 기술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을 가능성이 제기되었으며, 이와 관련된 사고 중에는 사망 사고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조사는 약 240만 대의 테슬라 차량을 대상으로 진행 중입니다. 자율주행 기술의 안전성 문제는 테슬라가 기술 혁신을 통해 자동차 산업을 선도하려는 야심찬 계획에 큰 걸림돌이 될 수 있습니다.
테슬라는 자율주행 기술을 통해 미래 교통의 혁신을 이끌겠다는 비전을 가지고 있지만, 이번 조사와 같은 규제적 장벽은 그 여정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투자자들은 테슬라의 이러한 계획에 큰 기대를 걸고 있지만, 안전 문제와 규제 당국의 엄격한 감시가 계속된다면 테슬라의 주가와 시장 신뢰도에 영향을 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테슬라는 이번 조사를 계기로 자율주행 기술의 안전성을 더욱 강화하고, 규제 준수에 만전을 기해야 할 것입니다.
결론적으로, 테슬라의 자율주행 기술과 관련된 이번 연방 조사는 단순한 규제 위반 문제를 넘어, 자율주행 차량의 안전성과 신뢰성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고 있습니다. 테슬라가 이러한 도전을 어떻게 극복하고, 자율주행 기술의 상용화를 성공적으로 이끌어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앞으로의 조사 결과와 테슬라의 대응이 이 회사의 미래를 결정짓는 중요한 분기점이 될 가능성이 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