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8조 달러 가치 가능성… 엔비디아의 두 배?

테슬라(TSLA)가 향후 10년 안에 8조 5천억 달러의 가치를 달성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이는 현재 엔비디아(NVDA)의 시장 가치의 두 배가 넘는 금액이며, 테슬라의 현재 가치의 약 8배에 달하는 수치입니다. 이런 놀라운 전망은 테슬라의 CEO인 일론 머스크의 새로운 보상 패키지가 10년 동안 1조 달러에 이를 수 있다는 가정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만약 테슬라가 8조 5천억 달러의 시장 가치를 달성하지 못한다면, 이런 대규모 보상도 이루어지지 않을 가능성이 큽니다. 이번 글에서는 테슬라의 가치 상승 가능성과 그 배경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테슬라의 가치가 급등할 수 있는 주요 요인 중 하나는 머스크의 보상 구조가 회사의 시장 가치와 직접적으로 연계되어 있다는 점입니다. 그의 보상 패키지에는 여러 조건이 포함되어 있지만, 시장 가치라는 기준이 가장 중요한 요소로 꼽힙니다. 즉, 테슬라의 주가가 크게 오르지 않는다면 머스크가 목표로 하는 보상을 받기 어려운 구조입니다. 이는 테슬라가 앞으로 혁신적인 성과를 내야 한다는 압박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테슬라의 미래를 낙관적으로 보는 이유 중 하나는 회사가 단순한 자동차 제조업체를 넘어 로봇 공학 기업으로 변모하려는 야심 찬 계획을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머스크는 ‘옵티머스’라는 이름의 로봇을 개발 중인데, 이는 인간의 기본적인 작업을 완전히 수행할 수 있는 ‘로봇 휴머노이드’로 설계되었습니다. 이 로봇은 수억 명의 사람들에게 사용될 가능성이 있으며, 일상생활에서 큰 변화를 가져올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프로젝트에는 몇 가지 걸림돌이 있습니다. 우선, 사람들이 이 로봇을 구매해야 하는 경제적 부담이 존재합니다. 또한 프로젝트 실행 과정에서의 기술적 어려움과 다른 테슬라 제품들과 마찬가지로 경쟁사들과의 치열한 경쟁도 피할 수 없는 과제입니다.
테슬라의 가치를 끌어올릴 수 있는 또 다른 요인은 머스크가 운영하는 인공지능(AI) 관련 사업인 xAI와의 협력 가능성입니다. xAI는 현재 오픈AI를 비롯한 세계 최대 기술 기업들의 AI 프로젝트와 경쟁하고 있는 기업입니다. 테슬라와 xAI 간의 협력은 인수합병, 라이선스 계약, 또는 두 회사의 일부를 소유하는 새로운 회사의 설립 등 다양한 형태로 이루어질 수 있습니다. 이런 거래는 테슬라의 AI 기술 발전에 큰 도움이 될 수 있지만, 주주들의 반발이나 복잡한 협상 과정이 걸림돌이 될 수도 있습니다. 만약 테슬라가 xAI의 연구를 활용해 물리적 AI 모델을 개발한다면, 시장 가치가 급등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시나리오가 현실화될 가능성은 아직 불확실합니다.
마지막으로, 테슬라가 완전 자율주행 차량 개발에서 선두를 달릴 수 있다면 이는 또 다른 성장 동력이 될 것입니다. 완전 자율주행 차량은 운전자의 개입 없이 스스로 운행할 수 있는 기술을 의미하며, 아직 상업적으로 승인된 사례는 없습니다. 현재 여러 도시에서 테스트가 진행 중이며, 구글의 웨이모(Waymo)와 같은 경쟁사들과 직접적인 대결을 벌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자율주행 기술 상용화에는 많은 장애물이 있습니다. 대부분의 승인은 도시 단위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지역별 규제를 극복해야 하고, 테슬라의 자율주행 기술이 시장에서 유일한 선택지가 되지 않을 가능성도 큽니다.
결론적으로, 테슬라가 8조 5천억 달러라는 엄청난 가치를 달성하려면 로봇 공학, AI 기술, 자율주행 차량 등 여러 분야에서 혁신적인 성과를 내야 합니다. 특히 xAI와의 협력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진다면, 테슬라의 시장 가치는 급격히 상승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전망에는 기술적, 경제적, 규제적 불확실성이 뒤따르기 때문에, 테슬라의 미래는 여전히 많은 변수에 달려 있습니다. 투자자라면 이런 가능성과 리스크를 함께 고려하며 테슬라의 행보를 지켜보는 것이 중요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