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테슬라 판매량, 경쟁 심화와 CEO 논란 속에서 계속 하락
2025-09-04
테슬라가 자율주행 기술 개발과 관련된 약속을 내세우며 기업 가치를 재구성하려고 노력하고 있지만, 지난 분기 차량 판매량은 계속해서 감소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테슬라는 6월까지의 2분기 동안 약 38만 4천 대의 차량을 인도했는데, 이는 작년 같은 기간의 44만 4천 대에 비해 13%나 줄어든 수치입니다.
이러한 판매 감소는 전기차 시장에서의 경쟁 심화, 수요 정체, 그리고 테슬라 CEO와 관련된 논란이 브랜드 이미지에 타격을 입힌 결과로 보입니다. 테슬라는 여전히 전기차 시장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지만, 포드와 쉐보레 같은 주요 제조사들이 자체 전기차 모델을 출시하며 시장 점유율을 잠식하고 있습니다. 또한, 캘리포니아에 기반을 둔 신생 기업 리비안(Rivian) 같은 스타트업들도 테슬라의 입지를 위협하고 있습니다.
전기차 시장 자체도 포화 상태에 접어들며 수요 증가가 둔화되고 있습니다. 초기 전기차 붐이 지나가면서 소비자들의 관심이 줄어들고 있는 상황입니다. 게다가 테슬라의 중고차 가치 하락도 문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올해 초 데이터에 따르면, 테슬라의 모델 S와 모델 Y의 중고차 가격은 작년 대비 약 16%나 떨어졌습니다. 이는 시장에 중고 테슬라 차량이 넘쳐나거나, 구매 수요가 줄어든 탓일 가능성이 큽니다.
경쟁사인 리비안도 최근 예상보다 낮은 생산량을 발표하며 업계 전반의 어려움을 보여줬습니다. 리비안은 2분기 동안 트럭, SUV, 배달용 밴 등 약 6천 대를 조립했는데, 이는 시장 예상치인 1만 1천 대를 훨씬 밑도는 수치입니다. 이처럼 전기차 업계 전반이 도전 과제에 직면하고 있는 가운데, 테슬라 역시 1분기 실적에서 큰 타격을 입었습니다. 1분기에는 수익이 71%, 매출이 9%나 감소하며 어려운 시기를 보냈습니다.
테슬라의 브랜드 이미지에도 적신호가 켜졌습니다. CEO와 관련된 정치적 논란이 일부 소비자들 사이에서 부정적인 반응을 불러일으키며, 특히 환경적 가치를 중시하는 고객층이 테슬라 차량에 대해 거부감을 느끼기 시작했습니다. 일부 유명 인사들도 테슬라 차량을 처분하며 공개적으로 반감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이러한 브랜드 손상은 미국을 넘어 유럽 시장에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유럽 32개국에서의 4월 판매량은 작년 대비 약 50%나 급감하며 큰 타격을 입었습니다. 전문가들은 CEO 논란으로 인한 브랜드 손상이 장기적으로 5~10% 정도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 속에서 테슬라는 자율주행 기술과 로보택시 사업에 미래를 걸고 있습니다. 최근 텍사스 오스틴에서 자율주행 모델 Y 차량의 테스트를 제한적으로 시작하며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테슬라는 자율주행 기술을 통해 운전자가 차 안에서 잠을 자며 목적지까지 이동할 수 있는 미래를 그리고 있습니다. 또한, 로보택시가 도시 거리를 누비고, ‘옵티머스’라는 이름의 휴머노이드 로봇이 일상적인 작업을 수행하는 비전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테슬라가 자율주행과 로봇 기술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이 기술들이 성공적으로 구현된다면 테슬라의 시장 가치는 현재 약 9,890억 달러에서 2조 달러까지 치솟을 가능성이 있다는 낙관적인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현재 테슬라 주가는 올해 들어 16% 이상 하락하며 투자자들의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경쟁이 치열해지고 브랜드 이미지가 흔들리는 가운데, 테슬라가 자율주행 기술로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테슬라는 여전히 전기차 시장의 선두주자이지만, 앞으로의 행보는 결코 쉽지 않아 보입니다. 경쟁사들의 추격, 시장 포화, 그리고 CEO와 관련된 논란까지, 여러 도전 과제들이 테슬라의 앞길을 가로막고 있습니다. 과연 테슬라가 이러한 난관을 극복하고 다시 한 번 혁신의 아이콘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많은 이들이 그 결과를 지켜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