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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미국 내 모델 Y 가격 인상 가능성 시사: 부정적 요인도 주목
2025-08-26
테슬라가 미국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SUV 모델 Y의 가격을 조만간 인상할 가능성을 내비쳤습니다. 최근 테슬라의 한 고위 관계자가 수요 증가를 이유로 가격 조정 가능성을 언급하며 관심을 모았습니다. 이 관계자는 가격 인상을 피하려고 노력 중이지만, 생산량을 더 늘려야 할 상황이 올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현재 미국에서 모델 Y의 기본 모델 가격은 세제 혜택을 제외하고 44,990달러부터 시작하며, 더 고급스러운 장거리 사륜구동 모델은 48,990달러부터 판매되고 있습니다.
테슬라는 최근 웹사이트를 통해 고객들에게 차량 재고가 부족하다는 점을 알리며 빠른 구매를 독려하고 있습니다. 미국 전역에서 모델 Y의 재고가 줄어들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구매를 고려하는 소비자들에게 시간이 많지 않을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한 셈입니다. 이러한 상황이 가격 인상으로 이어질지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한편, 테슬라 주식에 대한 투자자들의 반응은 최근 24시간 동안 부정적인 분위기로 기울어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투자자들 사이에서 테슬라에 대한 대화량은 지난 24시간 동안 96%, 지난 7일 동안 61% 증가했지만, 전반적인 심리는 낙관적이지 않습니다. 일부 투자자들은 테슬라 주식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여러 요인들이 다가오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반면, 다른 투자자들은 주가가 344~346달러 수준을 넘기면 400달러까지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기도 했습니다.
테슬라의 모델 3와 모델 Y는 현재 미국에서 신차 구매 시 적용되는 7,500달러의 연방 세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차량들입니다. 이 혜택 덕분에 모델 3의 실질 시작 가격은 34,990달러, 모델 Y는 37,490달러로 낮아져 소비자들에게 매력적인 선택지가 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발표된 새로운 세법에 따르면, 전기차 구매에 대한 세제 혜택이 9월 30일에 만료될 예정입니다. 이 법안은 신차 구매 시 7,500달러, 중고차 구매 시 4,000달러의 세제 혜택을 종료하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세제 혜택 종료는 테슬라 차량의 가격 경쟁력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어 소비자들의 구매 결정에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모델 3와 모델 Y는 테슬라의 글로벌 판매를 이끄는 핵심 차종으로, 전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지난 6월 말까지 3개월 동안 테슬라의 글로벌 배송량 384,122대 중 약 97%가 이 두 모델로 채워졌습니다. 이는 테슬라의 매출과 성장에서 이 두 차종이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하는지를 보여줍니다. 하지만 세제 혜택 종료와 함께 테슬라의 판매 전략에도 변화가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테슬라는 최근 두 분기 연속으로 배송량이 감소하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2분기에는 384,122대를 배송하며 전년 대비 13.5% 감소한 수치를 기록했고, 1분기에는 336,681대를 배송하며 약 13% 하락한 결과를 보였습니다. 이러한 배송량 감소는 테슬라의 성장세에 제동을 걸고 있는 요인으로 분석됩니다. 게다가 올해 들어 테슬라 주가는 15% 하락했지만, 지난 12개월 동안은 약 62% 상승하며 여전히 강한 회복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테슬라는 앞으로도 전기차 시장에서의 입지를 다지기 위해 다양한 전략을 모색할 것으로 보입니다. 가격 인상 가능성과 세제 혜택 종료라는 변수 속에서 테슬라가 어떤 선택을 할지, 그리고 이것이 소비자와 투자자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됩니다. 전기차 시장의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테슬라의 행보는 업계 전반에 큰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