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테슬라 독일 공장 화재, 주가 하락으로 이어져
2025-08-26
독일 베를린 근교 그륀하이데에 위치한 테슬라의 제조 공장에서 최근 배터리 생산 구역에서 화재가 발생해 공장이 일시적으로 대피하는 사태가 벌어졌습니다. 이 사건은 지난주에 일어났으며, 화재는 몇 시간에 걸쳐 진압되었고 다행히 인명 피해와 환경적 손상은 없었다고 알려졌습니다.
화재는 배터리를 조립하는 건물에서 시작되었습니다. 1층으로 이어지는 통로를 통해 배터리 셀이 떨어지면서 불꽃이 발생한 것으로 보입니다. 화재가 발생한 즉시 테슬라는 관련 당국에 상황을 알렸고, 현재 화재가 발생한 구역은 제한된 접근만 허용되고 있습니다. 소방대와 청소 팀이 현장을 정리하며 안전을 확보하는 작업을 진행 중입니다.
다행히 신속한 대응 덕분에 더 큰 피해는 피할 수 있었습니다. 화재는 몇 시간 만에 진압되었으며, 주변 환경이나 근로자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조치가 이루어졌습니다. 이번 사건은 유럽 내 테슬라의 첫 생산 기지인 그륀하이데 공장에 다시 한번 관심을 모으게 했습니다. 이 공장은 2022년 초에 문을 열었으며, 테슬라가 자랑하는 가장 혁신적이고 지속 가능하며 효율적인 시설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이 공장은 개장 후 불과 3년 만에 놀라운 성과를 거두며 중요한 기록을 세웠습니다. 2025년 초에는 50만 번째 차량인 모델 Y를 생산하며 유럽 시장에서의 입지를 다졌습니다. 테슬라는 앞으로 이 공장의 생산 능력을 확장해 연간 최대 100만 대의 전기차를 생산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이는 그륀하이데를 유럽 내 가장 중요한 산업 중심지 중 하나로 만들겠다는 계획의 일환입니다.
하지만 이 공장은 처음부터 여러 논란에 휩싸여 있었습니다. 지역 주민들과 환경 단체들은 공장 건설과 운영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특히 공장 확장을 위해 수십만 헥타르에 달하는 숲이 벌목된 점이 큰 비판의 대상이 되었습니다. 이러한 환경 파괴 문제는 많은 이들에게 우려를 불러일으켰고, 공장 주변에서는 지속적인 시위가 이어져 왔습니다.
시위는 때때로 큰 긴장을 불러일으키며 심각한 사건으로 이어지기도 했습니다. 작년 3월에는 공장 근처의 전력 타워가 공격을 받아 공장이 6일간 전력 공급을 받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이 사건은 테슬라를 겨냥한 일부 단체의 의도적인 행동으로 여겨지며, 테슬라에 대한 반감이 얼마나 큰지를 보여주는 사례로 언급되곤 합니다.
이번 화재는 이전 사건들만큼 심각하지는 않았지만, 테슬라의 유럽 내 주요 생산 기지가 직면한 위험 요소를 다시 한번 부각시켰습니다. 현재 지역 당국과 테슬라는 화재의 정확한 원인을 조사 중이며, 배터리 생산 구역의 안전성을 강화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화재와 같은 사고는 단순히 생산에 차질을 빚는 것을 넘어 기업의 신뢰도와 운영 안정성에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철저한 대응이 필요합니다.
화재 소식이 알려진 다음 날, 테슬라의 주가는 약 7% 하락하며 주당 339달러에서 315달러로 떨어졌습니다. 이처럼 공장에서 발생한 사건은 투자자들의 신뢰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며 주가 변동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테슬라는 이번 사건을 계기로 안전 관리와 리스크 예방에 더욱 힘을 쏟아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앞으로도 이 공장이 어떻게 운영되고, 지역 사회와의 갈등을 어떻게 해결해 나갈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