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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유럽 판매 7개월 연속 하락… 머스크 논란 영향 계속

2025-08-30

유럽에서 테슬라의 자동차 판매가 계속해서 큰 폭으로 감소하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 7개월 동안 판매량이 급격히 줄어들며, 테슬라를 둘러싼 논란과 소비자들의 반감이 주요 원인으로 보입니다. 한편, 전기차 시장 전체는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중국의 경쟁사 BYD는 시장 점유율을 빠르게 확대하고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테슬라의 유럽 시장 상황과 그 배경을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유럽연합(EU) 27개국을 대상으로 한 최근 데이터에 따르면, 테슬라의 7월 판매량은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40%나 감소했습니다. 구체적으로, 작년 7월에는 약 1만 1천 대 이상의 차량이 판매되었으나, 올해는 6천6백 대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반면, 유럽 내 전기차 시장은 오히려 39% 성장하며 큰 호조를 보였습니다. 이와 대조적으로 중국의 BYD는 같은 기간 모든 자동차 판매에서 1.1%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하며 테슬라(0.7%)를 앞섰습니다.

테슬라의 판매 부진은 단순히 시장 상황 때문만은 아닌 것으로 보입니다. 테슬라 CEO의 정치적 발언과 행동이 유럽 소비자들 사이에서 큰 반감을 불러일으키며 브랜드 이미지에 타격을 입혔습니다. 일부 유럽 국가에서는 테슬라에 대한 항의 시위가 벌어지기도 했으며, 이는 소비자들의 구매 의욕을 저하시켰습니다. 특히 독일과 영국 등 주요 시장에서 부정적인 여론이 확산되며 판매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됩니다.

이 외에도 테슬라가 직면한 여러 문제들이 판매 감소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예를 들어, 유럽에서는 테슬라의 최첨단 운전자 보조 기능이 아직 규제 승인을 받지 못해 미국에서와 같은 매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 기능은 테슬라 차량의 주요 판매 포인트 중 하나로, 승인이 지연되면서 잠재 고객들이 구매를 망설이고 있는 상황입니다. 원래 올해 초에 승인이 완료될 것이라는 낙관적인 전망이 있었으나, 여전히 해결되지 않은 문제로 남아 있습니다.

또한, 테슬라는 올해 초 공장을 일시적으로 폐쇄하고 베스트셀러 모델인 Model Y의 새로운 버전을 준비하기 위한 설비 재정비를 진행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생산이 중단되며 공급 부족 문제가 발생했고, 이는 판매량 감소로 이어졌습니다. 일부 전문가들은 이러한 생산 차질이 단기적으로 테슬라의 시장 경쟁력을 약화시켰다고 평가합니다.

올해 들어 7개월간의 누적 판매량을 보면, 테슬라의 상황은 더욱 심각해 보입니다. 이 기간 동안 판매량은 작년 대비 44%나 감소했습니다. 전체 자동차 시장(전기차, 하이브리드, 가솔린 차량 포함)에서 테슬라의 점유율은 1.2%로, BYD의 0.9%보다 앞서 있지만, 월별 격차는 점점 좁혀지고 있습니다. 이는 테슬라가 유럽 시장에서 점점 더 치열한 경쟁에 직면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테슬라는 이러한 상황을 반전시키기 위해 올해 마지막 3개월 동안 보다 저렴한 가격대의 차량을 출시할 계획입니다. 가격 인하와 새로운 모델 도입이 소비자들의 관심을 다시 끌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그러나 단순히 가격 정책만으로는 해결되지 않는 브랜드 이미지 문제와 규제 장벽을 극복하는 것이 테슬라의 가장 큰 과제가 될 것입니다.

유럽은 전기차 시장의 성장 가능성이 큰 지역 중 하나로, 테슬라가 이곳에서 입지를 회복하지 못한다면 장기적으로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앞으로 테슬라가 어떤 전략으로 위기를 극복할지, 그리고 소비자들의 신뢰를 되찾을 수 있을지 지켜보는 것이 중요할 것입니다. 유럽 시장에서의 성패는 테슬라의 미래를 가늠하는 중요한 잣대가 될 가능성이 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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