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테슬라 주가 345.98달러 유지, 글로벌 판매 감소 속 AI 기대감 상승
2025-08-30
테슬라의 주가가 현재 345.98달러를 유지하고 있지만, 글로벌 판매 감소로 인해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중국, 테슬라의 두 번째로 큰 시장에서는 최근 차량 등록 대수가 약 12% 감소하며 하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테슬라는 새로운 6인승 모델 Y 롱 레인지 버전을 출시했습니다. 이 모델의 가격은 약 4만 7,180달러로 책정되었으며, 시장의 관심을 다시 끌어올릴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하지만 이 신모델이 중국 내 판매 둔화 추세를 완전히 뒤집을 수 있을지는 아직 미지수입니다.
판매 부진에도 불구하고 테슬라는 단순한 전기차 제조업체를 넘어서는 방향으로 사업을 재편하고 있습니다. 인공지능(AI)과 자율주행 기술이 이 전략의 핵심입니다. 2025년 6월, 테슬라는 미국 오스틴에서 자율주행 택시 서비스를 선보이며 주가 상승의 동력을 얻었습니다. 이 프로젝트가 처음 공개된 2024년 10월 이후 테슬라 주가는 약 46% 상승하며, 새로운 기술이 투자자들의 기대를 크게 높이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자율주행 서비스는 테슬라가 단순히 차를 만드는 회사가 아니라 미래 모빌리티를 선도하는 기업으로 자리 잡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또한 테슬라는 자율주행 기술의 하드웨어 접근 방식에서도 변화를 꾀하고 있습니다. 과거에는 자체 슈퍼컴퓨터 프로젝트인 '도조(Dojo)'를 통해 기술 개발을 진행했으나, 최근에는 이 프로젝트의 규모를 축소한 것으로 보입니다. 대신 테슬라는 엔비디아의 최신 시스템온칩(SoC)인 '토르(Thor)'를 활용하는 방향으로 전환하고 있습니다. 엔비디아는 2025년 2분기 자동차 관련 매출이 전년 대비 69% 급증하며 이 분야에서 큰 수요를 입증했습니다. 테슬라 입장에서는 엔비디아와의 협력이 자율주행 시스템의 신뢰성을 높이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특히 테슬라의 차세대 자율주행 시스템인 하드웨어 5와 하드웨어 6는 현재 버전보다 훨씬 더 발전된 기술을 선보일 것으로 보이며, 엔비디아의 기술이 이를 뒷받침할 가능성이 큽니다.
이러한 기술적 전환은 테슬라가 단순히 전기차 판매에 의존하지 않고, AI와 자율주행이라는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려는 의지를 보여줍니다. 전기차 시장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판매량이 정체되는 상황에서, 테슬라는 기술 혁신을 통해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습니다. 자율주행 택시 서비스와 같은 프로젝트는 단기적으로는 수익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테슬라의 사업 모델을 완전히 바꿀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투자자들 역시 이러한 미래 비전에 높은 점수를 주며 주가 상승을 지지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여전히 글로벌 판매 감소는 테슬라에게 큰 도전 과제입니다. 중국 시장에서의 하락세는 단순히 일시적인 현상이 아니라, 현지 경쟁 업체들의 약진과 소비자 선호 변화 등 복합적인 요인에서 비롯된 것으로 분석됩니다. 테슬라는 신모델 출시 외에도 가격 조정이나 마케팅 전략 강화를 통해 시장 점유율을 회복하려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또한 유럽과 북미 시장에서도 비슷한 판매 둔화 조짐이 감지되고 있어, 테슬라가 전 세계적으로 어떤 대응책을 내놓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테슬라는 현재 판매 감소라는 어려움 속에서도 AI와 자율주행 기술을 통해 새로운 성장 가능성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주가가 345.98달러를 유지하고 있는 것은 이러한 기술 혁신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로 보입니다. 앞으로 테슬라가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를 어떻게 다져갈지, 그리고 자율주행 기술이 실제로 상용화되어 수익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지켜보는 것이 중요할 것입니다. 테슬라의 행보는 단순히 한 기업의 성장을 넘어, 자동차 산업과 기술 산업의 미래를 가늠하는 중요한 지표가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