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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유럽 판매 7개월 연속 하락… 머스크 논란 영향 계속

2025-08-29

유럽에서 테슬라의 자동차 판매가 계속해서 큰 폭으로 감소하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 7개월 동안 판매량이 급격히 줄어들며, 테슬라를 둘러싼 논란과 엘론 머스크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이 주요 원인으로 보입니다. 유럽 시장에서 전기차 판매가 전반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테슬라는 이러한 흐름을 타지 못하고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지난 7월, 유럽연합(EU) 27개국에서 테슬라의 판매량은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40%나 감소했습니다. 반면, 전기차 시장 전체 판매는 오히려 큰 폭으로 증가하며 대조를 이루고 있습니다. 특히 중국의 경쟁사인 BYD는 빠르게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며 테슬라를 위협하고 있습니다. 7월 기준으로 BYD는 유럽 전체 자동차 시장에서 1.1%의 점유율을 기록했으며, 테슬라는 0.9%에 그쳤습니다.

테슬라의 판매 부진에는 여러 요인이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우선, 머스크가 유럽 내 정치적 논란에 개입하며 많은 사람들의 반감을 산 것이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그의 발언과 행동은 일부 유럽 국가에서 강한 반발을 불러일으켰고, 이는 테슬라 브랜드 이미지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끼쳤습니다. 소비자들 사이에서 테슬라 구매를 꺼리는 분위기가 형성되며 판매량 감소로 이어졌습니다.

또한, 테슬라가 유럽 시장에서 제공하는 기술적 기능의 제한도 판매에 걸림돌이 되고 있습니다. 미국에서는 이미 사용 가능한 최신 운전자 보조 시스템이 유럽에서는 아직 규제 승인을 받지 못한 상황입니다. 이 기능은 테슬라 차량의 주요 매력 중 하나로 꼽히는 만큼, 승인이 지연되면서 잠재적 구매자들에게 아쉬움을 주고 있습니다. 머스크는 올해 초 이 기술이 곧 유럽에서도 사용 가능할 것이라고 낙관했지만, 여전히 승인 과정이 완료되지 않았습니다.

이 외에도 테슬라는 올해 초 공장을 일시적으로 폐쇄하며 생산 라인을 재정비한 바 있습니다. 이는 베스트셀러 모델인 Model Y의 새로운 버전을 준비하기 위한 조치였지만, 단기적으로는 생산량 감소와 공급 부족으로 이어졌습니다. 이러한 결정은 유럽 시장에서의 판매 실적에 추가적인 타격을 입혔습니다.

테슬라는 올해 마지막 3개월 동안 더 저렴한 가격대의 차량을 선보이며 판매 회복을 노리고 있습니다. 가격 인하와 새로운 모델 출시가 소비자들의 관심을 다시 끌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하지만 현재로서는 유럽 시장에서의 부진이 쉽게 극복될 것처럼 보이지는 않습니다. 7월 한 달 동안 테슬라는 유럽에서 약 6,600대를 판매했는데, 이는 작년 같은 기간 1만 1,465대에 비해 크게 줄어든 수치입니다. 전기차 판매가 전체적으로 39% 증가한 것을 고려하면, 테슬라의 하락세는 더욱 두드러집니다.

올해 들어 7개월간의 누적 판매량을 보면, 테슬라의 상황은 더욱 심각합니다. 이 기간 동안 판매량은 무려 44%나 감소했습니다. 다만, 전체 기간으로 보면 테슬라는 여전히 유럽 전기차 시장에서 선두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모든 유형의 자동차(전기차, 하이브리드, 가솔린 차량 포함) 판매에서 테슬라는 1.1%의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며, BYD의 0.9%를 근소하게 앞서고 있습니다.

테슬라가 유럽 시장에서 다시 반등할 수 있을지는 여러 요인에 달려 있습니다. 머스크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극복하고, 기술적 제약을 해결하며, 경쟁사들과의 가격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는 것이 관건이 될 것입니다. 앞으로 테슬라가 어떤 전략을 통해 이 위기를 극복할지, 그리고 유럽 소비자들의 마음을 다시 사로잡을 수 있을지 지켜볼 필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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