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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자동차 사업 부진 속 메가팩 3과 메가블록 배터리 저장 시스템 공개

2025-09-10

테슬라(TSLA)가 자동차 판매가 정체된 가운데 에너지 저장 사업을 확장하며 새로운 돌파구를 모색하고 있습니다. 최근 미국 네바다에서 열린 행사에서 테슬라는 두 가지 신제품, 메가팩 3 배터리 팩과 대규모 에너지 저장 장치인 메가블록을 공개하며 주목을 받았습니다.

먼저 메가팩 3은 기존 메가팩 2와 동일한 인버터 및 화재 방지 시스템을 사용하지만, 열 방출을 위한 열 관리 공간이 더 간소화되어 연결 부위가 78% 줄어들었고, 출력도 이전 모델의 3.9 MWh에서 5 MWh로 증가했습니다. 또한 새로운 배터리 셀 기술이 적용되었으며, 미국, 동남아시아, 중국 등 다양한 지역에서 공급받고 있습니다.

더 흥미로운 제품은 메가블록입니다. 테슬라는 이를 중전압 블록이라고 부르며, 4개의 메가팩 배터리를 변압기와 스위치기어와 함께 통합한 올인원 전력 저장 시스템으로 설계했습니다. 메가블록은 20 MWh의 저장 용량을 제공하며, 25년의 수명과 1만 회 이상의 충전 사이클을 보장한다고 합니다. 설치 속도는 기존 유사 시스템보다 23% 빠르고, 건설 비용은 최대 40% 절감할 수 있다고 테슬라는 강조했습니다. 이 제품은 섭씨 -40도에서 60도까지의 극한 온도에서도 작동 가능하며, 에이커당 248 MWh AC의 높은 밀도를 자랑합니다.

테슬라는 2026년 말부터 휴스턴 지역에 새로운 공장을 설립해 메가팩 3을 생산할 계획입니다. 이 공장은 연간 50 GWh의 생산 능력을 갖추게 되며, 이는 약 1만 개의 메가팩 3 배터리를 제조할 수 있는 규모입니다. 참고로 1 MWh의 에너지는 약 200가구가 한 시간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전력을 의미합니다. 메가블록은 여러 개를 연결해 소규모 지역부터 대도시에 이르기까지 방대한 양의 에너지를 저장할 수 있는 솔루션을 제공합니다.

특히 캘리포니아나 텍사스처럼 피크 시간대 전력 사용량이 높은 지역에서는 배터리 저장 시스템이 큰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필요하지 않을 때 잉여 에너지를 저장했다가, 피크 시간대에 추가 전력을 방출함으로써 전력망에 부담을 주지 않고 안정적인 공급을 가능하게 합니다. 또한 태양광이나 풍력 발전 같은 재생 가능 에너지 생산 시설에서는 에너지 생산이 많을 때 잉여분을 저장하고, 생산이 적은 밤 시간대에 저장된 에너지를 방출하는 데 메가블록 같은 시스템이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습니다.

테슬라의 에너지 저장 사업은 점점 더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최근 2분기에는 에너지 저장 부문에서 사상 최고 수준의 매출 총이익을 기록하며 성장세를 입증했습니다. 반면, 테슬라의 주력 사업인 자동차 부문은 다소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2분기 전체 차량 인도량은 전년 대비 13% 감소했으며, 자동차 관련 매출도 16% 줄어든 상황입니다. 이러한 배경 속에서 에너지 저장 사업은 테슬라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테슬라는 에너지 저장 기술을 통해 재생 가능 에너지의 한계를 극복하고, 안정적인 전력 공급을 가능하게 하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메가팩과 메가블록 같은 제품은 단순히 에너지를 저장하는 것을 넘어, 전력망의 효율성을 높이고 환경 친화적인 에너지 솔루션을 제공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이러한 기술은 기후 변화와 에너지 위기에 대응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앞으로 테슬라가 에너지 저장 분야에서 어떤 혁신을 이어갈지, 그리고 자동차 사업의 부진을 어떻게 극복할지 지켜보는 것도 흥미로울 것입니다.

결론적으로, 테슬라는 자동차 사업의 어려움 속에서도 에너지 저장이라는 새로운 분야에서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메가팩 3과 메가블록은 단순한 제품 이상의 의미를 가지며, 지속 가능한 에너지 미래를 향한 테슬라의 비전을 잘 보여줍니다. 이러한 기술이 상용화되고 더 많은 지역에 적용된다면, 에너지 사용 방식에 큰 변화를 가져올 가능성도 충분히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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