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500
다우존스, 나스닥, S&P 500 주간 전망: 엔비디아 실적 발표가 AI 투자 열기를 시험한다
2025-08-26
지난주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며 마감했습니다. 미국 중앙은행이 다음 달부터 금리 인하를 시작할 가능성을 시사한 후, 다우지수는 1.89% 상승하며 45,631.74포인트로 장을 마쳤습니다. S&P 500 지수는 1.52% 오른 6,466.91포인트로 최고치에 근접했고, 나스닥 종합지수도 1.88% 상승한 21,496.53포인트를 기록했습니다.
기술주들이 이번 상승을 이끌었습니다. 특히 엔비디아, 메타 플랫폼, 알파벳, 테슬라, 아마존 같은 주요 기술 기업들이 금리 인하 가능성에 대한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며 주가를 끌어올렸습니다. 미국 중앙은행의 연례 회의에서 발표된 발언에 따르면, 경제가 세제, 무역, 이민 정책의 큰 변화를 흡수하면서 위험의 균형이 변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정책 방향을 조정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이었습니다.
시장에서는 9월에 금리가 0.25%포인트 인하될 가능성을 약 83%로 보고 있습니다. 이는 주초의 75%에서 상승한 수치로, 투자자들의 기대가 커지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한 주간의 성적을 보면 다우지수는 1.5% 올랐고, S&P 500은 0.3% 상승했으나 나스닥은 0.6% 하락했습니다.
이번 주에는 엔비디아의 실적 발표가 가장 큰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이 외에도 미국 경제와 관련된 여러 지표들이 발표되며, 중앙은행의 정책 방향에 대한 기대를 형성하는 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7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가 주목받고 있으며, 시장은 다음 달 금리 인하가 시작될 것으로 널리 예상하고 있습니다. 만약 PCE 물가지수가 예상보다 높게 나오면, 9월 초 발표될 8월 고용 데이터가 약세를 보여야 금리 인하를 뒷받침할 수 있다는 분석이 있습니다.
이 밖에도 경제 전반의 건강 상태를 보여주는 여러 지표들이 발표됩니다. 7월 내구재 주문량과 8월 소비자 신뢰 지수 조사가 화요일에 공개되며, 목요일에는 2분기 국내총생산(GDP) 2차 추정치와 최신 주간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발표됩니다. 일부 전문가들은 2분기 GDP 성장률이 기존 3.0%에서 3.2%로 상향 조정될 것으로 예상하며, 소비자 심리는 8월에도 여전히 부진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또한 7월 내구재 주문은 감소세를 보일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도 있습니다.
기술주들의 최근 하락세는 이번 엔비디아 실적 발표에 대한 관심을 더욱 높이고 있습니다. 지난주 기술주 중심의 S&P 500 정보기술 섹터는 1.6% 하락하며 주요 지수에 부담을 주었으나, 금리 인하 신호에 힘입어 금요일에는 전반적인 시장 랠리가 이어졌습니다. 미국 기술주들의 조정은 엔비디아 실적을 AI 중심의 랠리를 가늠하는 중요한 지표로 만들고 있습니다.
엔비디아의 주가는 올해 들어 30% 이상 상승했으며, 2022년 말 이후로는 무려 1,400% 넘게 급등했습니다. 이는 인공지능(AI)에 대한 투자자들의 열정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로 꼽힙니다. 이번 실적 발표는 2분기 기업 실적 시즌이 마무리되는 시점에 이루어지며, S&P 500 기업들의 이익은 작년 대비 12.9% 증가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이는 7월 초 예상치인 5.8%를 훨씬 웃도는 수치입니다. 엔비디아는 회계 2분기 매출이 459억 달러에 달하고, 주당 순이익이 48%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엔비디아 외에도 이번 주에는 몽고DB, 스노우플레이크 같은 소프트웨어 기업들과 HP, 크라우드스트라이크, 그리고 중국의 거대 기술 기업 알리바바의 실적 발표가 예정되어 있습니다. 이들 기업의 성적 역시 시장의 관심을 끌 것으로 보입니다.
시장 전문가들은 엔비디아의 실적이 AI와 대형 기술주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을 시험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또한 S&P 500의 현재 주가수익비율(P/E)이 22배를 넘으며 다소 고평가된 상태라는 의견도 있습니다. 하지만 기업 실적의 안정화와 개선의 폭이 넓어지고 있는 점이 단기적으로 이를 상쇄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일부 전문가들은 주식 매입 프로그램이나 글로벌 연기금의 안정적인 자금 유입 같은 현대적 시장 구조가 주가 하락을 억제하는 요인으로 작용한다고 보고 있습니다.
다만, 경제 데이터나 고용 지표가 예상보다 빠르게 악화된다면 기업 실적 전망 하향 조정과 함께 시장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앙은행이 금리 인하 사이클을 재개할 것이라는 낙관론이 단기적으로 주가를 더 끌어올릴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 우세합니다. 특히 AI 투자 열기가 시장의 주요 테마로 자리 잡고 있는 가운데, 기술주와 통신 서비스 섹터가 여전히 매력적인 투자처로 꼽히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