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스닥과 S&P 500, 브로드컴과 로빈후드의 S&P 500 편입으로 상승 출발

이번 주 월스트리트의 관심은 미국의 인플레이션 데이터에 쏠려 있습니다. 목요일에 발표되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수요일에 공개되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주요 초점입니다. 지난 8월 고용 보고서가 부진한 결과를 보인 가운데, 이번 데이터는 연방준비제도(Fed)가 9월 17일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25bp(0.25%) 인하할지, 아니면 더 큰 폭인 50bp(0.5%) 인하를 단행할지를 결정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

8월 고용 보고서에 따르면 신규 일자리가 고작 2만 2천 개 증가에 그쳤습니다. 이로 인해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커졌고, 투자자들은 연준이 더 적극적인 금리 인하에 나설 가능성을 점치고 있습니다. 시장에서는 9월 17일에 50bp 인하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으며, 향후 18개월 동안 총 6번의 금리 인하를 예상하는 분위기도 감지됩니다. 이번 고용 데이터는 최소한 25bp 인하를 보장할 만한 수준으로 보이지만, 최종 결정은 이번 주 발표될 인플레이션 수치에 달려 있을 것입니다.

이번 주에는 기업 실적 발표가 많지 않지만, 몇몇 주요 기업의 성적이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식품 유통업체와 소프트웨어 기업, 그리고 반려동물 관련 기업 등의 실적 발표가 예정되어 있어 시장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습니다.

월스트리트의 개장 초반 분위기는 엇갈렸습니다. 다우존스 지수는 0.1% 하락하며 약세를 보였으나, S&P 500은 0.2% 상승, 나스닥 종합지수는 0.7% 오르며 긍정적인 출발을 보였습니다. 특히 나스닥 100 지수에서는 특정 소프트웨어 기업이 S&P 500에 새롭게 편입되며 약 11% 급등하는 모습을 보였고, 금융 플랫폼 기업도 같은 이유로 주목받았습니다. 반도체 기업은 4.5% 상승했고, 데이터 분석 기업과 그래픽 칩 제조사도 각각 2% 안팎의 오름세를 기록했습니다. 반면, 다우 지수를 끌어내린 요인으로는 통신, 제조, 제약 관련 기업들의 주가가 1% 이상 하락한 점이 꼽힙니다.

지난주 부진한 미국 고용 시장 소식으로 하락 마감했던 월스트리트는 이번 주 첫 거래일에 반등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미국 주식 선물은 개장 전 소폭 상승세를 보이며 긍정적인 신호를 보내고 있습니다. S&P 500은 0.2%, 나스닥은 0.4%, 다우존스 지수는 0.15% 상승이 점쳐지고 있습니다. 지난 금요일에는 다우 지수가 0.5% 하락하며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고, S&P 500은 장중 신고점을 찍은 뒤 0.3% 하락, 나스닥은 거의 보합 수준에서 마감했습니다.

지난달 고용 보고서가 발표된 후, 시장에서는 연준의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가 더욱 커졌습니다. 현재 연준 기금 선물 시장에서는 다음 주 회의에서 금리 인하가 거의 확실시되고 있으며, 10월과 12월 회의에서도 추가 인하 가능성이 70% 이상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이번 고용 데이터는 노동 시장의 약세를 보여주는 신호로 해석되며, 이번 주 발표될 인플레이션 데이터가 큰 가격 상승 압력을 보이지 않는다면 50bp 인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한편, 금 가격은 계속해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금은 온스당 3,600달러를 넘어섰으며, 연초 대비 1,000달러 이상 오른 상태입니다. 이는 연준의 비둘기파적 전환 기대, 달러 약세, 그리고 국채 수익률 하락에 대한 전망이 반영된 결과로 보입니다. 이번 주 수요일과 목요일에 발표될 인플레이션 데이터가 시장의 방향성을 결정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투자자들은 이번 데이터를 통해 연준의 금리 정책 방향을 가늠하고, 향후 시장 전망을 조정할 가능성이 큽니다.

결론적으로, 이번 주는 미국 경제의 주요 지표들이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고용 시장의 부진과 인플레이션 데이터가 맞물리며 연준의 금리 결정에 대한 불확실성이 여전히 존재합니다. 투자자들은 이러한 변수들을 면밀히 살피며 포트폴리오를 조정할 필요가 있을 것입니다. 나스닥과 S&P 500의 상승 출발은 긍정적인 신호로 보이지만, 이번 주 발표될 경제 지표들이 시장의 방향을 좌우할 가능성이 높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