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스닥
파월 의장 금리 인하 시사로 美 증시 급등, 투자자들 낙관론 확산
2025-08-24
최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제롬 파월(Jerome Powell)이 잭슨홀 연례 회의에서 금리 인하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미국 증시가 큰 폭으로 상승하며 투자자들 사이에 낙관론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파월 의장은 현재 경제 상황이 고용 성장의 하방 리스크를 보이고 있으며, 통胀 우려가 여전히 존재하지만 고용 시장의 리스크 증가로 인해 9월 금리 인하를 고려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 발언은 월스트리트에 즉각적인 희망을 불러일으켰으며, 주요 지수들이 일제히 상승세를 기록했습니다.
지난 금요일,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1.89% 상승한 45,631.74포인트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으며, S&P 500 지수는 1.52% 오른 6,466.91포인트, 나스닥 지수는 1.88% 상승한 21,496.53포인트로 마감했습니다. 이번 주 전체로 보면 다우존스 지수는 1.53%, S&P 500 지수는 0.27% 상승했으나, 나스닥 지수는 0.58% 하락하며 다소 혼조세를 보였습니다. 특히, 중국 관련 주식들도 강세를 보이며 나스닥 중국 금룡 지수는 2.74% 상승했고, 명창우품(MINISO)은 20% 이상, 웨이라이(NIO)는 14% 이상 급등하는 등 중개주들이 큰 폭의 상승을 기록했습니다.
파월 의장의 발언은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며 기술주와 은행주, 반도체주 등 다양한 섹터에서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습니다. 테슬라(TSLA)는 6% 이상 상승했으며, 구글(GOOG)과 아마존(AMZN)도 각각 3% 이상 오르는 등 대형 기술주들이 시장 상승을 주도했습니다. 또한, 반도체 섹터에서는 안센미 반도체(ON)가 6% 이상, 인텔(INTC)이 5% 이상 상승하며 강한 회복세를 보였습니다. 은행주 역시 모건스탠리(MS)와 골드만삭스(GS)가 각각 2%와 3% 이상 상승하며 긍정적인 흐름을 이어갔습니다.
한편, 파월 의장은 고관세와 이민 정책 강화로 인한 경제적 영향에도 불구하고 미국 경제가 여전히 회복력을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나 노동 시장과 경제 성장의 둔화 조짐을 언급하며, 통화 정책의 조정이 필요할 수 있음을 강조했습니다. 그는 7월 기준 핵심 PCE 물가 지수가 전년 대비 2.9% 상승했다고 밝히며, 관세가 일부 상품 가격을 일시적으로 상승시켰을 가능성을 제기했습니다. 다만, 이러한 가격 상승이 장기적인 인플레이션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신중히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보였습니다.
금리 인하 기대감은 국제 유가와 귀금속 시장에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COMEX 금 선물은 1.05% 상승한 3,417.20달러/온스, 은 선물은 2.10% 오른 38.88달러/온스를 기록하며 강세를 보였습니다. 유가 역시 미국 원유 재고 감소 소식에 힘입어 소폭 상승했으며, WTI 원유는 0.39% 오른 63.77달러/배럴, 브렌트유는 0.24% 상승한 67.28달러/배럴로 마감했습니다.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파월 의장의 발언이 9월 금리 인하 가능성을 높였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며, 이는 단기적으로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일부 전문가들은 통화 정책 변화가 경제 전반에 미칠 장기적 영향을 면밀히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특히, 인플레이션 기대 심리가 다시 상승할 경우, 금리 인하가 제한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번 파월 의장의 발언은 향후 미국 경제와 글로벌 금융 시장의 방향성을 가늠하는 중요한 신호로 여겨지며, 투자자들은 다음 주 발표될 엔비디아(NVDA)의 실적과 PCE 데이터에 주목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