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스닥
나스닥과 S&P, 엔비디아와 델 하락으로 후퇴, PCE 물가 상승 둔화
2025-08-30
미국 증시가 금요일 거래를 시작하면서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특히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가 0.9% 하락하며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습니다. S&P 500 지수는 사상 최고치인 6,500을 넘어섰던 기록에서 0.5% 후퇴했으며, 다우존스 지수도 0.3% 하락했습니다. 나스닥 100 지수에서는 마벨 테크놀로지가 6% 하락하며 가장 큰 낙폭을 보였고, 엔비디아도 2.6% 떨어졌습니다. S&P 지수에서는 델 테크놀로지가 10% 급락하며 하락을 주도했고, 슈퍼 마이크로 컴퓨터가 4%, 캐터필러가 2.7%, 울타 뷰티가 3.2% 각각 하락했습니다.
델은 최근 회계 2분기 실적을 발표했는데, 매출과 수익 면에서 시장 기대치를 상회했으나 향후 전망에 대해서는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였습니다. 슈퍼 마이크로는 재무 보고와 관련한 내부 통제에 약점이 있다는 점을 경고하며 투자자들의 우려를 낳았습니다. 한편, 캐터필러는 올해 재무 결과에 관세가 더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밝히며 시장에 부정적인 신호를 보냈습니다.
금요일 아침, 미국 주식 선물 시장도 약세를 보였습니다. 기술주 비중이 높은 나스닥 선물이 0.55% 하락하며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고, 다우존스와 S&P 500 선물도 각각 0.3%씩 떨어졌습니다. 이는 전날 S&P 500 지수가 6,500을 처음으로 돌파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던 것과 대조적인 모습입니다. 당시 S&P 500은 0.3% 상승했고, 나스닥은 0.5%, 다우존스는 0.2% 올랐습니다. 이러한 상승은 미국 GDP 성장률이 예상보다 양호하다는 소식에 힘입은 바 큽니다.
오늘 발표된 중요한 경제 지표 중 하나는 연방준비제도(Fed)가 주요 인플레이션 지표로 사용하는 PCE 물가 지수입니다. 7월 PCE 물가 지수는 전월 대비 0.2% 상승하며, 이전 달의 0.3% 상승률보다 둔화된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는 시장 예상치와 일치하는 결과입니다.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핵심 PCE 물가 지수도 월간 0.3% 상승하며 역시 예상치에 부합했습니다. 인플레이션 상승세가 다소 완화되었다는 점은 투자자들에게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금요일은 8월의 마지막 거래일로, 주요 지수들이 한 달간의 성적을 마무리하는 날이기도 합니다. 다우존스 지수는 3.4%, S&P 500은 2.6%, 나스닥은 2.8% 상승하며 8월을 마감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소형주 중심의 러셀 2000 지수는 7.6% 상승하며 주요 지수들을 앞질렀습니다. 이는 투자자들이 기술 대기업들보다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가치주로 자금을 분산시키며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려는 움직임을 보였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기술주들이 높은 밸류에이션으로 거래되는 가운데, 가치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것이 8월 시장의 특징 중 하나였습니다.
한편, 미국 시장은 노동절로 인해 월요일 휴장합니다. 다가오는 9월에 대해 일부 전문가들은 약간의 경고를 내놓고 있습니다. 9월은 변동성이 큰 달로, 보통 소폭 하락으로 마무리되는 경우가 많다는 점을 언급하며 투자자들에게 신중한 접근을 당부하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 몇 주간의 상승세가 지속될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으며, 시장 참여자들은 향후 경제 지표와 기업 실적 발표에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현재 시장은 인플레이션 데이터와 기업 실적, 그리고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정책 방향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습니다. PCE 물가 지수의 둔화는 금리 인상 압력을 완화시킬 수 있는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지만, 여전히 불확실성이 남아 있습니다. 또한, 기술주를 중심으로 한 변동성과 주요 기업들의 실적 전망이 시장의 방향을 결정짓는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것입니다. 투자자들은 이러한 요인들을 면밀히 살피며 포트폴리오를 조정하는 것이 중요할 것입니다. 9월 시장이 어떻게 전개될지, 그리고 연말까지의 흐름이 어떻게 이어질지에 대한 관심이 계속해서 높아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