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미니, 나스닥 상장 첫날 주가 40% 급등하며 4.6조 원 가치 기록

암호화폐 시장에 대한 강한 신뢰의 표시로, 제미니 스페이스 스테이션의 주가가 나스닥 상장 첫날 40% 이상 급등하며 큰 화제를 모았습니다. 'GEMI'라는 티커로 거래된 이 주식은 주당 28달러에 시작해 최고 39.20달러까지 올랐고, 결국 39.12달러에 마감하며 회사 가치를 약 4.6조 원으로 평가받았습니다. 이는 트럼프 행정부 하에서 보다 우호적인 규제 환경이 조성되며 암호화폐 시장이 전반적으로 회복세를 보이는 가운데 이루어진 성과입니다.

이번 기업공개(IPO)를 통해 제미니는 4억 2,500만 달러를 조달했으며, 기관 투자자들로부터 큰 관심을 받아 주문이 20배 이상 초과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나스닥 또한 전략적 파트너로 5천만 달러를 투자하며 제미니의 자산 보관 및 스테이킹 서비스와 나스닥의 담보 관리 플랫폼 간의 통합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이는 전통 금융과 디지털 자산의 경계가 점점 모호해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제미니의 상장 과정은 수년간의 준비 끝에 이루어진 결과입니다. 이 회사는 지난 6월 비공개적으로 IPO를 신청했으며, 최근 암호화폐 관련 기업들의 상장 물결을 따라가는 행보를 보였습니다. 주당 28달러로 책정된 가격은 투자자들의 강한 수요를 반영한 것이었으나, 회사는 최근 재정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었습니다. 2025년 상반기 기준으로 제미니는 6,860만 달러의 매출에도 불구하고 2억 8,250만 달러의 순손실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적자가 확대된 상황입니다.

이러한 재무 수치는 규제와의 싸움과 시장 변동성으로 인한 운영상의 부담을 보여주지만, 투자자들의 열기는 식지 않았습니다. 제미니는 암호화폐 업계에서 규제 준수를 강조하며 신뢰를 쌓아왔고, 암호화폐 친화적 정책을 지지하는 정치적 흐름과도 맞물려 이번 상장의 타이밍이 적절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제미니의 현금 보유액은 2024년 말 기준 3억 4,150만 달러였으나, 2025년 중반에는 지속적인 손실로 인해 1억 6,190만 달러로 줄어들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거래소는 180억 달러 규모의 자산을 보관 중이며, 1만 명 이상의 기관 고객을 보유하고 있어 스테이킹 및 대출 서비스 확장의 기반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업계에서는 제미니의 상장이 다른 암호화폐 기업의 성공적인 데뷔 사례를 뒤따르는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미국 내 규제 환경이 암호화폐에 우호적으로 변화하면서 더 많은 기업이 상장을 고려하고 있는 가운데, 제미니의 이번 행보는 업계가 성숙 단계로 접어들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암호화폐 시장의 긍정적인 분위기는 소셜 미디어에서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많은 이들이 이번 상장을 계기로 암호화폐가 월스트리트에서도 인정받고 있다는 반응을 보이며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습니다. 제미니의 상장은 단순히 자본을 유치하는 것을 넘어, 과거 암호화폐 시장의 큰 충격 이후 업계의 회복력을 입증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앞으로 나스닥과의 협력이 제미니의 기관 투자자 유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이며, 이는 새로운 서비스 확장을 통해 매출 증가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다만, 암호화폐 시장 특유의 변동성으로 인해 초기 열기가 지속될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 할 부분입니다. 현재로서는 제미니의 화려한 데뷔가 암호화폐를 미래 금융의 중요한 축으로 자리 잡게 하는 비전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 주고 있습니다.

제미니는 이번 상장을 통해 경쟁이 치열한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할 기회를 얻었으며, 앞으로의 행보가 암호화폐 업계 전반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많은 이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암호화폐가 단순한 투기 자산을 넘어 금융 시스템의 일부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제미니의 사례가 중요한 시험대가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