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스닥
미 연준 의장, 9월 금리 인하 가능성 시사…다우지수 846포인트 급등
2025-08-25
지난주 금요일, 미국 주식 시장이 큰 폭으로 상승하며 한 주간의 하락세를 뒤집었습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예상 밖으로 비둘기파적인 발언을 내놓으면서 투자자들 사이에서 9월 금리 인하에 대한 확신이 커졌습니다. 이번 주에 주요 기술 기업의 실적 발표와 연준이 선호하는 인플레이션 지표 발표가 예정되어 있어, 이를 잘 넘긴다면 미국 주식 시장은 새로운 기록을 세울 가능성도 있습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846포인트나 오르며 사상 최고치를 다시 한번 경신했습니다. 나스닥 종합지수 역시 1.9% 상승하며 강한 반등을 보였고, S&P 500 지수도 1.5% 올라 5일 연속 하락세를 끊어냈습니다. 한 주 전체로 보면 다우지수는 1.5%, S&P 500 지수는 0.3% 상승했으나, 나스닥은 여전히 0.6% 하락으로 마무리되었습니다.
반도체 관련 주식들도 긍정적인 흐름을 보였습니다. 주요 반도체 기업의 미국 예탁증권(ADR)은 2.5% 상승했고,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도 2.7% 올랐습니다. 다만, 주간 기준으로는 해당 기업의 ADR이 2.5% 하락하며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였고, 반도체 지수 자체는 큰 변동 없이 마감했습니다.
이번 상승장은 다양한 업종에서 고르게 나타났지만, 특히 금리 인하로 혜택을 볼 가능성이 높은 업종에서 상승 폭이 두드러졌습니다. 경제 상황에 민감한 소형주 중심의 러셀 2000 지수는 무려 3.9% 급등하며 지난해 11월 이후 가장 큰 하루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금리 인하 기대감이 시장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투자자들은 원래 연준 의장이 신중한 입장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으나, 그는 오히려 노동 시장의 취약성을 강조하며 연준이 기존의 관망 태도를 바꿀 수 있다는 신호를 보냈습니다. 이 발언은 주식과 채권 시장의 동반 상승을 이끌었고, 달러는 약세를 보였으며 금 가격은 1% 이상 올랐습니다.
연준 의장은 한 연례 회의에서 '위험의 균형이 변하고 있어 정책 입장을 조정할 필요가 있을 수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그는 노동 시장이 안정적으로 보이지만, 노동 공급과 수요가 모두 눈에 띄게 둔화되고 있는 특이한 상황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관세 인상이 물가에 미치는 영향은 일시적일 가능성이 높다는 자신감을 내비쳤습니다.
한 투자 전문가는 9월 회의 전에 추가 고용 보고서가 발표되겠지만, 연준이 이미 금리 인하를 뒷받침할 충분한 데이터를 확보한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는 '주식 시장은 낮은 금리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 연준 의장이 9월 금리 인하 가능성을 시사한 만큼, 단기적으로 시장의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이번 주에는 주요 기술 기업의 실적 발표가 예정되어 있어, 기술주가 여전히 매력적인 투자처인지 확인할 기회가 될 것입니다. 시장 조사에 따르면, 해당 기업의 최근 분기 주당 순이익은 전년 대비 48% 증가하고, 매출은 약 459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 실적이 시장 기대를 충족하거나 초과한다면 기술주에 대한 투자 심리가 더욱 강화될 가능성이 큽니다.
또한, 금요일에 발표될 7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 지수는 대형주와 소형주 간 자금 이동의 적절성을 판단하는 데 중요한 자료가 될 것입니다. 이 지표는 연준이 인플레이션 동향을 파악하는 데 선호하는 척도 중 하나로, 시장 참여자들은 이를 통해 금리 인하 시점과 속도에 대한 추가 단서를 얻고자 합니다. 만약 PCE 지수가 예상보다 낮은 인플레이션 압력을 보여준다면,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더욱 커지며 주식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현재 시장은 연준의 정책 방향과 주요 경제 지표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습니다. 투자자들은 이번 주 발표될 데이터와 기업 실적을 주의 깊게 지켜보며, 금리 인하가 현실화될 경우 어떤 업종과 기업이 가장 큰 수혜를 입을지 분석에 몰두하고 있습니다. 특히, 금리 인하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면 경제 전반에 걸쳐 자금 흐름이 활발해질 가능성이 높아, 투자 전략을 재점검할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