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스닥
나스닥, 소규모 IPO 및 중국 기업 상장 규칙 개정 추진
2025-09-08
나스닥이 소규모 기업의 초기 공모(IPO)와 관련된 상장 및 거래 유지 규칙을 대대적으로 개정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번 조치는 시장의 급격한 변동성으로부터 투자자를 보호하고 유동성을 개선하기 위한 최신 노력의 일환으로 보입니다. 특히 중국에 기반을 둔 기업들에 대한 추가 요건도 포함되어 있어 주목됩니다.
나스닥은 소규모 기업들이 상장 시 따라야 할 새로운 기준을 제안했습니다. 이는 최근 몇 년간 소규모 시가총액을 가진 상장 기업들의 주가가 극단적인 변동성을 보인 데 따른 조치로 풀이됩니다. 예를 들어, 매출이 없는 일부 아시아 기반 기업의 주가가 한 해 동안 수십만 퍼센트 급등했다가 급락하는 사례가 있었습니다. 또 다른 소규모 중국 기업의 경우, 시가총액이 단 몇 분 만에 90%나 하락하는 등 불안정한 움직임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이번 규칙 개정은 특히 미국 내 크로스 마켓 거래 환경에서 나타나는 '펌프 앤 덤프(pump-and-dump)'와 같은 잠재적 사기 행위 패턴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검토에서 비롯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나스닥은 이미 작년부터 중국과 홍콩 출신 소규모 IPO에 대한 심사를 강화해왔으며, 이는 몇몇 거래 이후 발생한 극단적인 가격 변동을 막기 위한 조치였습니다. 최근 들어 아시아 지역의 소규모 기업들이 자국 시장 밖에서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미국 거래소로 몰리는 경향이 두드러지고 있습니다.
나스닥이 제안한 새로운 규칙은 크게 세 가지 변화를 중심으로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첫째, 상장하려는 기업에 대한 기준이 높아집니다. 순이익 기준에 따라 기업의 최소 공모 규모가 기존 500만 달러에서 1,500만 달러로 상향 조정될 예정입니다. 이는 소규모 기업들이 상장 문턱을 넘기 위해 더 많은 자본을 확보해야 함을 의미합니다.
둘째, 시가총액이 500만 달러 미만인 기업에 대한 거래 정지 및 상장 폐지 절차가 가속화됩니다. 이는 시장에서 유동성이 낮고 변동성이 큰 기업들을 빠르게 정리함으로써 투자자 보호를 강화하려는 의도로 보입니다. 나스닥은 이러한 기업들이 시장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신속한 조치를 취할 계획입니다.
셋째, 중국 기업에 대한 특별 규정이 추가됩니다. 새로 상장하려는 중국 기업은 최소 2,500만 달러의 공모 자금을 조달해야 하는 요건이 포함됩니다. 이는 중국 기반 기업들이 미국 시장에 진입하기 위해 더 높은 재정적 기준을 충족해야 함을 의미하며, 소규모 기업들의 무분별한 상장을 억제하려는 의도가 담겨 있습니다.
최근 몇 년간 미국 주요 거래소에는 수백 개의 중국 기업이 상장되어 있으며, 이들의 총 시가총액은 1조 달러를 훌쩍 넘는 수준에 달합니다. 하지만 과거와 달리 최근에는 소규모 기업들이 해외 상장 활동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과거 중국 기업들의 대규모 IPO가 미국 시장에서 큰 주목을 받았던 것과 비교하면, 현재는 평균 IPO 규모가 크게 줄어든 상황입니다. 예를 들어, 2024년 중국 기업의 평균 IPO 규모는 약 5천만 달러 수준으로, 2021년의 3억 달러 이상에 비하면 상당히 축소된 수치입니다.
이번 나스닥의 규칙 개정은 투자자 보호와 시장 안정성을 높이기 위한 중요한 발걸음으로 평가됩니다. 소규모 기업, 특히 중국 기반 기업들에 대한 상장 기준이 강화되면서 시장의 신뢰도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또한, 이러한 변화는 미국 시장에 상장하려는 기업들에게 더 높은 책임감을 요구하며, 궁극적으로 투자자들에게 보다 안전한 투자 환경을 제공할 가능성이 큽니다. 나스닥의 이번 제안이 최종적으로 승인되면, 앞으로 소규모 IPO와 관련된 시장 환경이 크게 달라질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