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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스닥, 엔비디아 주가 하락으로 소폭 하락… 중국 시장 불확실성 영향

2025-08-29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가 최근 거래에서 소폭 하락하며 변동성을 보였습니다. 이는 인공지능(AI) 칩 제조업체인 엔비디아의 주가가 약세를 보인 데 따른 결과로, 미-중 무역 갈등의 불확실성이 주요 원인으로 작용했습니다. 엔비디아는 분기 실적 전망에서 중국 시장 매출을 제외했는데, 이는 중국 내 판매와 관련된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로 인해 엔비디아 주가는 최근 거래에서 약 2.6% 하락하며 투자자들의 우려를 낳았습니다.

더 넓게 보면, 기술주를 포함한 S&P 500 기술 섹터도 초기 상승분을 반납하며 0.5% 하락했고, 반도체 지수 역시 0.2% 떨어졌습니다. 일부 전문가들은 엔비디아의 데이터센터 실적을 통해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들의 지출이 줄어들 가능성을 언급하며 추가적인 우려를 표했습니다. 하지만 엔비디아는 강력한 분기 매출 전망과 600억 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 계획, 그리고 AI 수요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을 통해 투자자들의 불안을 어느 정도 완화시켰습니다.

AI 관련 수익에 대한 기대는 지난 3년간 월스트리트의 강세장을 이끄는 주요 동력 중 하나였습니다. 이 랠리는 올해 여러 차례의 위기를 극복하며 지속되었는데, 중국의 저렴한 AI 모델 출시와 미국의 관세 정책으로 인한 4월 매도세 같은 요인들도 포함됩니다. 그러나 중국 시장에서의 매출 부재와 향후 출하에 대한 불확실성은 여전히 큰 리스크로 남아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이 길어질수록 중국 내 대체 제품들이 시장에서 더 큰 입지를 다질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엔비디아와 관련된 다른 반도체 기업이나 주요 고객사들의 주가도 영향을 받았습니다. 반도체 업체인 AMD는 보합세를 유지했으나, 엔비디아의 주요 고객사로 알려진 일부 대형 기술 기업들은 소폭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반면, 데이터 분석 기업인 스노우플레이크는 AI 수요 증가를 이유로 2026 회계연도 제품 매출 전망을 상향 조정하며 주가가 16.2% 상승했습니다. 또한, HP는 AI 기반 개인용 컴퓨터 수요 증가로 3분기 매출이 예상치를 상회하며 주가가 3.4% 올랐습니다.

한편, 주요 지수들의 움직임을 보면,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0.14% 하락했고, S&P 500 지수는 0.19%, 나스닥 종합지수는 0.20% 각각 떨어졌습니다. S&P 500 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배경에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9월에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기대감도 한몫하고 있습니다. 현재 시장에서는 9월 금리 인하 가능성을 약 84%로 보고 있습니다. 경제 둔화에 대한 우려를 완화하는 소식도 있었는데, 주간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예상보다 적었고, 별도의 보고서에 따르면 2분기 기업 이익이 회복세를 보였습니다.

이제 투자자들의 시선은 금요일에 발표될 개인소비지출(PCE) 데이터로 쏠리고 있습니다. 이 데이터에서 인플레이션 상승 조짐이 보인다면 9월 금리 인하 기대감이 약화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또한, 연방준비제도의 한 고위 인사의 발언도 예정되어 있어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이 인사는 온건한 입장을 가진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향후 연준의 정책 방향에 대한 힌트를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 외에도 중앙은행의 독립성에 대한 불확실성이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최근 미국 대통령이 연준 고위 인사에 대한 인사권을 행사하려는 움직임을 보이며 논란이 일고 있기 때문입니다. 한편, 다른 기업 소식으로는 포장 식품 회사인 한 기업이 분기 이익 전망이 예상치를 밑돌며 주가가 13.8% 급락한 점도 눈에 띕니다.

시장 전반적으로는 하락 종목이 상승 종목을 소폭 앞섰으며, S&P 500 지수는 20개의 신규 52주 최고가를 기록한 반면, 나스닥 종합지수는 59개의 신규 최고가를 기록했습니다. 이러한 시장 상황 속에서 투자자들은 앞으로의 경제 지표와 정책 결정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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