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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증시, 사상 최고치 경신…정부 셧다운 우려와 글로벌 시장 동향

2025-09-22

지난 금요일, 미국 주요 주식 지수들이 일제히 상승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0.37% 오른 46,315.27포인트, S&P 500 지수는 0.49% 상승한 6,664.36포인트, 나스닥 지수는 0.72% 오른 22,631.48포인트로 마감했습니다. 이번 주 전체로 보면 다우존스 지수는 1.05%, S&P 500 지수는 1.22%, 나스닥 지수는 2.21% 각각 상승하며 강한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반면, 유럽 주요 주식 시장은 소폭 하락세로 마감했습니다. 독일 DAX 지수는 0.15% 하락한 23,639.41포인트, 프랑스 CAC40 지수는 0.01% 내린 7,853.59포인트, 영국 FTSE 100 지수는 0.12% 하락한 9,216.67포인트로 장을 마쳤습니다. 이번 주 기준으로 보면 독일 DAX 지수는 0.25% 하락했으며, 프랑스 CAC40 지수는 0.36% 상승, 영국 FTSE 100 지수는 0.72% 하락했습니다.

미국에 상장된 중국 기업들의 주가는 엇갈린 모습을 보였습니다. 일부 기업은 큰 폭의 상승세를 기록했는데, 자율주행 관련 기업 한 곳은 약 19% 급등했고, 드론 제조업체와 신에너지 기업들도 각각 5% 이상 올랐습니다. 반면, 인터넷 데이터 센터 관련 기업과 전자상거래 기업들은 2~3% 하락하며 약세를 보였습니다. 특히 두 개의 중국 기업은 주가가 폭등하며 눈길을 끌었는데, 한 기업은 장중 700% 이상 급등 후 360% 이상 상승으로 마감했고, 다른 한 기업은 장중 200% 이상 오른 뒤 약 187%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한편, 미국에서는 정부 셧다운(정부 기능 정지) 가능성이 대두되며 정치적 긴장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최근 미국 의회에서 정부 자금 지원을 위한 임시 예산안이 하원에서는 가까스로 통과되었으나, 상원에서는 필요한 표를 얻지 못하며 부결되었습니다. 이로 인해 정부 셧다운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경고가 나오고 있습니다. 만약 셧다운이 현실화되면 수십만 명의 연방 정부 직원들이 무급 휴가를 받아야 하고, 많은 정부 서비스가 중단될 수 있습니다. 다만, 사회보장금 지급이나 우편 서비스 같은 필수 서비스는 계속 운영될 예정입니다. 이번 사태는 여야 간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진 데 따른 것으로, 의료 지출 확대를 둘러싼 의견 차이가 주요 원인으로 보입니다.

기술 분야에서는 인공지능(AI) 관련 기업의 대규모 투자 계획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한 AI 기업이 향후 5년간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로부터 서버를 임대하는 데 약 1,000억 달러를 지출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외에도 2025년부터 2030년까지 약 3,500억 달러를 추가로 투자할 것으로 예상되며, 연평균 서버 임대 비용이 약 850억 달러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AI 기술 개발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컴퓨팅 자원을 확보하기 위한 기업들의 투자가 계속 증가하고 있으며, 이는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와 반도체 제조사들에게 큰 기회가 되고 있습니다.

국제 상품 시장에서는 금값이 큰 폭으로 상승하며 주목받았습니다. 금 선물 가격은 1.12% 오른 온스당 3,719.4달러, 은 선물 가격은 2.96% 상승한 온스당 43.365달러로 마감했습니다. 금값 상승은 미국 중앙은행의 금리 인하 기대감,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긴장, 그리고 안전자산에 대한 수요 증가가 주요 원인으로 꼽힙니다. 또한, 글로벌 금 ETF(상장지수펀드)로 자금 유입이 크게 늘었으며, 일부 중앙은행들도 금 보유량을 계속 늘리고 있어 금의 가치가 더욱 부각되고 있습니다.

반면, 국제 유가는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미국 원유 가격은 1.42% 하락한 배럴당 62.36달러, 브렌트유 가격은 1.34% 내린 배럴당 66.02달러로 장을 마쳤습니다. 이번 주 전체로는 미국 원유가 0.53%, 브렌트유가 1.45% 각각 하락했습니다. 유가 하락은 공급 과잉과 수요 성장 둔화 우려가 겹친 결과로 분석됩니다. 일부 전문가들은 브렌트유 가격이 2026년 말까지 배럴당 60달러 수준으로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하며, 내년 중반부터 말까지 평균 가격이 62달러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유럽연합(EU)은 러시아에 대한 새로운 제재안을 발표하며 에너지와 금융 분야를 중심으로 추가 압박을 가할 계획입니다. 이번 제재에는 러시아산 액화천연가스(LNG)의 유럽 시장 진입 금지, 원유 가격 상한선 하향 조정, 그리고 러시아 주요 석유 기업과의 거래 전면 금지 등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또한, 암호화폐 플랫폼도 제재 대상에 처음으로 포함되었으며, 일부 국가의 은행들과의 거래 제한도 확대될 예정입니다. 다만, 이 제재안은 EU 회원국 전원의 동의를 받아야 최종적으로 시행될 수 있습니다.

이번 주 글로벌 금융 시장은 다양한 요인들로 인해 변동성이 큰 모습을 보였습니다. 미국 증시의 강세와 금값 상승은 투자자들에게 긍정적인 신호를 주고 있지만, 정부 셧다운 우려와 유가 하락, 그리고 국제적 제재와 같은 불확실성 요인들도 여전히 시장에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앞으로의 시장 흐름을 주의 깊게 지켜볼 필요가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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