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스닥
나스닥, 암호화폐 거래소 제미니에 5천만 달러 투자 계획
2025-09-10
미국 주요 주식 시장 운영사인 나스닥이 암호화폐 거래소 제미니에 5천만 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라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이번 투자는 제미니가 곧 진행할 기업공개(IPO)와 맞물려 이루어질 예정으로, 두 회사 간의 협력 관계가 한층 강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암호화폐 시장과 전통 금융 시장의 경계가 점점 허물어지는 가운데, 이번 투자 결정은 많은 이들의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오늘은 나스닥의 제미니 투자와 관련된 주요 내용과 그 의미를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나스닥은 제미니의 IPO 시점에 맞춰 비공개 방식으로 주식을 매입할 계획입니다. 제미니의 IPO는 이번 주 금요일로 예정되어 있으며, 이를 통해 제미니는 약 3억 1천6백만 달러를 조달할 목표를 세우고 있습니다. 주당 가격은 17달러에서 19달러 사이로 책정되었으며, 이를 기준으로 제미니의 시장 가치는 약 22억 달러 이상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이는 암호화폐 거래소로서는 상당히 큰 규모의 기업 가치로, 시장의 기대감을 보여주는 지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번 투자와 함께 나스닥과 제미니는 상호 협력 방안도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나스닥의 고객들은 제미니가 제공하는 자산 보관 및 스테이킹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되며, 반대로 제미니의 기관 투자자들은 나스닥의 거래 플랫폼을 통해 거래 자산을 관리하고 추적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됩니다. 이는 두 회사가 각각의 강점을 살려 시너지를 창출하려는 전략으로 보입니다. 특히, 암호화폐와 전통 금융의 융합을 가속화하는 계기가 될 가능성도 큽니다.
제미니는 최근 몇 년간 암호화폐 시장에서 입지를 다져온 거래소 중 하나로, 이번 IPO를 통해 자본을 확충하고 사업을 확장할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재무 상황을 보면 순손실이 적지 않은 상황입니다. 올해 상반기 기준으로 제미니는 약 2억 8천2백만 달러의 순손실을 기록했으며, 매출은 6천7백9십만 달러에 그쳤습니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손실 규모가 크게 늘어난 수치로, 암호화폐 시장의 변동성과 경쟁 심화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미니는 IPO를 통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마련하고자 하는 의지를 보이고 있습니다.
한편, 나스닥은 암호화폐와 관련된 기술 혁신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습니다. 최근 나스닥은 주요 전자 플랫폼에서 전통 디지털 자산과 토큰화된 형태의 주식 및 상장지수상품(ETP)을 거래할 수 있도록 하는 제안을 관련 기관에 제출한 바 있습니다. 만약 이 제안이 승인된다면, 미국 주요 주식 거래소에서 처음으로 토큰화된 증권 거래가 가능해지는 역사적인 순간이 될 것입니다. 이는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한 결제 시스템을 국가 시장 체계에 통합하려는 가장 큰 시도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나스닥의 이번 제안은 암호화폐 거래를 국가 거래소에서 허용하는 규제 변화와도 맞물려 있습니다. 최근 관련 기관이 암호화폐 거래와 관련된 규칙을 개정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나스닥은 이러한 흐름을 선도적으로 이끌고자 하는 의지를 드러낸 셈입니다. 이는 전통 금융 시장이 디지털 자산을 점차 수용하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할 수 있으며, 앞으로의 시장 변화에 큰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습니다.
결론적으로, 나스닥의 제미니 투자와 암호화폐 관련 기술 도입은 금융 시장의 새로운 전환점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암호화폐가 단순히 투기적 자산을 넘어 전통 금융과 융합되는 과정에서, 두 회사의 협력은 중요한 사례로 남을 가능성이 큽니다. 앞으로 제미니의 IPO 결과와 나스닥의 제안 승인 여부가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많은 이들이 주목하고 있습니다. 디지털 자산과 전통 금융의 경계가 점점 더 흐려지는 이 시점에서, 우리도 이러한 변화를 눈여겨보며 그 의미를 고민해볼 필요가 있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