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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증시 전반 하락, 엔비디아 시총 1조 원 증발, 금값은 3,500달러 회복

2025-09-01

지난 금요일, 미국 주식 시장이 전반적으로 하락세를 보이며 투자자들의 우려를 낳았습니다. 주요 지수인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0.20% 하락해 45,544.88포인트로 마감했으며, 나스닥 종합지수는 1.15% 떨어져 21,455.55포인트를 기록했습니다. S&P 500 지수 역시 0.64% 하락하며 6,460.26포인트로 장을 마쳤습니다.

특히 반도체 관련 주식들이 큰 타격을 입었습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3% 이상 급락했으며, 엔비디아, 브로드컴, TSMC ADR, AMD, 오라클 등 주요 기업들의 주가는 3% 넘게 하락했습니다. 또한 마이크론 테크놀로지,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스, ASML ADR, 인텔 등도 2% 이상 떨어지며 반도체 업계 전반에 걸친 약세를 보여줬습니다.

미국의 한 AI 맞춤형 칩 제조 대기업은 주가 폭락으로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장중 한때 19% 가까이 하락하며 투자자들을 놀라게 했고, 결국 18.6% 하락한 62.87달러로 마감했습니다. 이는 최근 3개월 동안 가장 낮은 수준이며, 시가총액은 약 542억 달러(한화 약 3,864억 원)로 줄어들었습니다. 이 회사는 3분기 매출 전망을 20.6억 달러로 발표했는데, 이는 시장의 기대치를 밑도는 수치였습니다.

대형 기술주들도 대부분 하락세를 면치 못했습니다. 테슬라는 3.5%, 엔비디아는 3.3% 하락하며 엔비디아의 경우 하루 만에 시가총액이 약 1,456억 달러(한화 약 1조 382억 원) 증발했습니다. 애플은 0.18%, 마이크로소프트는 0.58%, 아마존은 1.1% 하락한 반면, 구글은 0.6% 상승하며 소폭 반등했습니다.

한편, 나스닥 중국 골든 드래곤 지수는 1.5% 상승하며 긍정적인 모습을 보였습니다. 특히 알리바바는 12.9% 급등하며 2023년 3월 이후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최근 4개 분기 동안 AI 인프라와 제품 개발에 1,000억 원 이상을 투자했다는 소식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바이두는 4.7%, 징동(JD.com)은 2.2% 상승했으나, 넷이즈와 핀둬둬는 1% 이상 하락했습니다.

중국 관련 주식의 선전과는 별개로, FTSE A50 선물 지수는 야간 거래에서 0.05% 소폭 상승하며 14,992포인트로 마감했습니다.

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안전자산에 대한 수요가 증가했습니다. 이에 따라 금 가격은 상승세를 보이며 COMEX 금 선물은 1.2% 올라 온스당 3,516.1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이번 주 금값은 2.86% 상승했으며, 8월 한 달 동안 5.2% 오르는 강세를 보였습니다. 은 가격 역시 COMEX 은 선물이 2.64% 상승해 온스당 40.75달러를 기록했으며, 주간 상승률은 4%를 넘었고 8월 누적 상승률은 10.76%에 달했습니다.

경제 지표 측면에서는 미국의 7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발표되었습니다. 이 지수는 연방준비제도(Fed)가 주목하는 주요 인플레이션 지표로, 7월에는 전년 대비 2.6%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핵심 PCE 가격지수는 2.9% 상승하며 인플레이션 압력이 여전히 존재함을 보여줬습니다. 이와 함께 소비자 신뢰 지수는 하락했고, 무역 적자는 크게 확대되었습니다. 3분기 GDP 성장률은 2.2%로 둔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경제 상황 속에서 9월 금리 인하 가능성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시카고 상품거래소의 FedWatch 도구에 따르면, 시장 참여자들은 9월 금리 인하 확률을 80% 이상으로 보고 있습니다.

한편, 암호화폐 시장은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비트코인은 11만 달러 아래로 떨어졌으며, 이더리움은 3% 이상, 도지코인은 4% 이상 하락했습니다. 최근 24시간 동안 14만 명 이상이 포지션 청산을 당하며 큰 손실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국제 유가 역시 약세를 보였습니다. WTI 10월 원유 선물은 0.91% 하락해 배럴당 64.01달러, 브렌트 10월 원유 선물은 0.73% 떨어져 배럴당 68.12달러로 마감했습니다. 다만, 주간 기준으로는 WTI가 0.55%, 브렌트가 0.57% 소폭 상승했습니다.

현재 글로벌 경제와 금융 시장은 여러 불확실성 속에서 변동성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투자자들은 경제 지표와 금리 정책 변화에 주목하며 신중한 접근이 필요할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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