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채권
2025년 9월 5일 미국 국채 수익률 현황과 경제 전망
2025-09-09
2025년 9월 5일 기준으로 미국 국채 수익률이 최근 몇 달간의 흐름과 비교해 눈에 띄는 변화를 보이고 있습니다.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4.10%로 마감하며 지난 4월 초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한편, 2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3.51%로 떨어지며 2024년 9월 이후 최저치를 나타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국채 수익률의 최근 동향과 함께 경제 전망에 미치는 영향을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국채 수익률은 경제 상황을 가늠하는 중요한 지표 중 하나입니다. 특히 10년 만기와 2년 만기 국채 수익률의 차이, 즉 스프레드(spread)는 경기 침체를 예측하는 데 자주 사용됩니다. 일반적으로 장기 국채 수익률이 단기 국채 수익률보다 낮아지는 '수익률 곡선 역전' 현상이 나타나면, 이는 경기 침체의 전조로 여겨집니다. 역사적으로 보면, 이 스프레드가 음수로 전환된 후 일정 기간이 지나면 경기 침체가 시작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예를 들어, 스프레드가 음수로 바뀐 후 18주에서 92주 사이에 침체가 시작된 사례들이 있습니다.
최근 데이터를 보면, 10년-2년 스프레드는 2022년 7월 5일부터 2024년 8월 26일까지 지속적으로 음수였으며, 가장 최근에는 2024년 9월 5일에 다시 음수로 돌아섰습니다. 이 스프레드가 처음 음수로 전환된 시점을 기준으로 하면, 평균적으로 48주, 즉 약 11개월 후에 경기 침체가 시작된다고 볼 수 있습니다. 반면, 스프레드가 음수로 바뀌기 직전 마지막 양수 시점을 기준으로 하면 평균 18.5주, 약 4.25개월 후에 침체가 온다는 계산이 나옵니다. 다만, 1998년에는 스프레드가 잠시 음수로 전환되었으나 실제 침체로 이어지지 않은 '오판' 사례도 있었습니다.
또 다른 관점으로, 10년 만기와 3개월 만기 국채 수익률의 스프레드도 비슷한 분석에 활용됩니다. 이 스프레드가 음수로 전환된 후 경기 침체까지 걸리는 시간은 34주에서 69주 정도로 다양합니다. 최근에는 2022년 10월 25일부터 2024년 12월 12일까지 이 스프레드가 음수였고, 2025년 2월 26일 이후로는 양수와 음수 사이를 오가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 경우도 처음 음수로 전환된 시점을 기준으로 하면 평균 48주, 약 11개월 후 침체가 올 가능성이 있으며, 마지막 양수 시점을 기준으로는 평균 13주, 약 3개월 후 침체가 시작될 수 있다는 분석이 가능합니다.
한편,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인 연방기금금리(FFR)도 경제와 금융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이 금리는 은행의 대출 비용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며, 금리가 오르면 은행의 대출 이자율도 상승해 모기지 금리 등에 영향을 미칩니다. 반대로 금리가 내리면 모기지 금리도 하락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연준이 금리 인하를 시작했음에도 모기지 금리가 반대 방향으로 움직이는 예외적인 상황이 관찰되었습니다. 다행히 최근 연준이 금리를 유지하는 가운데 모기지 금리는 하락세를 보이며, 30년 만기 고정금리 모기지는 6.50%로 2024년 10월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을 살펴보면, 1960년대 중반부터 현재까지 경제 환경의 변화가 뚜렷이 드러납니다. 특히 1973년 오일 엠바고 이후 '스태그플레이션'(경제 정체와 인플레이션의 동시 발생) 시기를 거치며 수익률이 큰 변동을 보였습니다. 이러한 역사적 흐름을 통해 현재의 수익률 수준이 과거와 비교해 어떤 의미를 갖는지 가늠해볼 수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국채 수익률과 스프레드의 변화는 경제의 미래를 예측하는 데 중요한 단서를 제공합니다. 현재 10년-2년 스프레드와 10년-3개월 스프레드가 보여주는 신호는 여전히 주의 깊게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동시에 연준의 금리 정책과 모기지 금리 동향도 개인과 기업의 금융 환경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으므로, 이러한 지표들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며 경제 상황을 판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앞으로의 경제 흐름이 어떻게 전개될지, 계속해서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는 것이 필요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