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채 외국인 보유량 사상 최고치 기록, 중국 보유량은 급감

최근 발표된 자료에 따르면, 외국인 투자자들이 보유한 미국 국채 규모가 지난 7월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며 3개월 연속 최고 기록을 경신했습니다. 특히 일본과 영국의 보유량 증가가 이러한 상승세를 이끌었습니다. 7월 기준으로 외국인 보유 미국 국채는 총 9조 1,590억 달러에 달했으며, 이는 이전 달인 6월의 9조 1,260억 달러에서 소폭 증가한 수치입니다.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했을 때 외국인 보유량은 약 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반면, 중국의 미국 국채 보유량은 크게 줄어들며 2008년 12월 이후 최저 수준인 7,307억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약 16년 만에 가장 낮은 수치로, 중국이 미국 달러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려는 전략적 움직임과 시장 상황이 맞물린 결과로 보입니다. 중국은 지난 10년간 점진적으로 미국 국채 보유를 줄여왔으며, 이는 자국 통화인 위안화를 지원하기 위한 조치로 해석됩니다. 또한, 코로나 이후 경제 성장 둔화와 수출 감소, 무역 장벽 등 여러 요인이 중국의 자금 유입을 줄이는 데 영향을 미쳤습니다.

한편, 일본은 여전히 미국 국채의 최대 외국 보유국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일본의 보유량은 7월 기준 1조 1,510억 달러로, 이는 올해 3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일본은 안정적인 투자처로 미국 국채를 선호하며 꾸준히 보유량을 유지하거나 늘려가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두 번째로 많은 국채를 보유한 영국 역시 기록적인 증가세를 보였습니다. 영국 투자자들의 보유량은 7월 약 9,000억 달러에 육박하며, 6월의 8,580억 달러에서 약 5% 증가한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거래 측면에서 보면, 미국은 6월 국채 유출을 경험한 후 7월에는 582억 달러 규모의 외국인 자금 유입을 기록하며 회복세를 보였습니다. 이는 5월에 기록된 1,474억 달러 유입 이후 큰 규모는 아니지만, 여전히 긍정적인 흐름을 보여줍니다. 다만, 외국인 투자자들은 7월에 미국 주식 시장에서는 163억 달러 규모의 매도를 진행했으며, 이는 6월에 있었던 1,631억 달러의 대규모 주식 유입과 대조적인 움직임입니다.

또한, 미국으로 유입된 전체 자본 흐름을 살펴보면, 7월에는 순유입액이 21억 달러에 그쳤습니다. 이는 6월의 수정된 수치인 920억 달러 유입과 비교했을 때 크게 감소한 수치로, 자본 유입의 변동성이 큰 상황을 보여줍니다. 이러한 흐름은 글로벌 경제 상황과 각국의 투자 전략 변화가 맞물린 결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미국 국채는 전 세계적으로 안전 자산으로 여겨지며, 특히 경제 불확실성이 커질 때 투자자들의 선호도가 높아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일본과 영국 같은 주요 국가들이 보유량을 늘리는 것은 이러한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습니다. 반면, 중국의 보유량 감소는 단순한 경제적 요인뿐만 아니라 지정학적 관계와 자국 경제 우선 정책의 영향도 포함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앞으로도 이러한 추세가 계속될지, 아니면 새로운 변화가 나타날지는 글로벌 경제 상황과 각국의 정책 방향에 따라 달라질 것입니다.

결론적으로, 미국 국채에 대한 외국인 투자 흐름은 국가별로 상이한 양상을 보이며, 이는 각국의 경제적 우선순위와 전략을 반영합니다. 투자자라면 이러한 국제적 자금 흐름과 그 배경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며, 특히 안전 자산에 대한 수요와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이 어떻게 맞물리는지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앞으로의 데이터와 시장 동향이 이러한 흐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지켜보는 것도 흥미로운 관전 포인트가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