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채권
매력적인 가격, 투자자들을 단기 만기 장기 국채로 유도
2025-09-22
최근 투자자들이 30년 만기 국채를 기피하며, 상대적으로 짧은 만기를 가진 20년 및 25년 만기 국채에 더 큰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30년 만기 국채의 매력이 떨어지는 가격 책정 때문인데, 이번 글에서는 이러한 투자자들의 선호 변화와 그 배경을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이번 주 수요일에 열린 국채 경매에서 정부의 재정 대리인은 20년 및 25년 만기 국채로 총 400억 케냐 실링(KSh) 규모를 매물로 내놓았습니다. 이에 대해 투자자들은 약 973억 케냐 실링에 달하는 입찰을 제출하며 큰 관심을 드러냈고, 그 결과 약 614억 케냐 실링이 모집되었습니다. 이는 투자자들이 단기 만기이면서도 장기 국채에 몰린다는 신호로 해석됩니다.
반면, 30년 만기 국채는 재개된 경매에서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성적을 거두었습니다. 이 국채는 200억 케냐 실링 규모로 매물로 나왔으나, 입찰 금액은 약 81억 케냐 실링에 그쳤고, 최종적으로 모집된 금액은 단지 24억 케냐 실링에 불과했습니다. 이는 약 40% 수준의 저조한 청약률을 기록한 것으로, 투자자들이 이 국채를 외면한 주요 원인 중 하나로 낮은 수익률이 지목되고 있습니다.
구체적으로 보면, 30년 만기 국채의 이자율은 12%로 책정된 반면, 20년 만기 국채는 13.2%, 25년 만기 국채는 14.188%로 더 높은 수익률을 제공했습니다. 이러한 수익률 차이는 투자자들에게 20년 및 25년 만기 국채를 더 매력적인 선택지로 만들었습니다. 일반적으로 장기 국채는 수익률이 낮을 경우, 향후 금리가 상승할 가능성에 따라 가치가 하락할 위험이 커지기 때문에 투자자들에게 덜 매력적으로 다가갈 수 있습니다. 특히, 금리 상승에 대한 우려가 있는 상황에서는 이러한 경향이 더욱 두드러집니다.
이번 경매 결과를 통해 투자자들이 단기 만기 장기 국채를 선호하는 이유를 알 수 있습니다. 30년 만기 국채의 경우 만기일이 2041년 1월로 설정되어 있어, 투자자들에게는 너무 먼 미래의 불확실성을 감당해야 하는 부담이 있습니다. 반면, 20년 만기 국채는 2038년 3월, 25년 만기 국채는 2047년 9월로 만기가 설정되어 있어 상대적으로 예측 가능성이 높고, 더 높은 수익률로 인해 투자 매력이 커 보입니다.
한편, 정부는 지난 9월에도 이 세 가지 만기 국채를 재개하여 총 600억 케냐 실링을 모집하려는 목표를 세웠습니다. 결과적으로 이 목표를 초과 달성하며 자금 조달에 성공했습니다. 이는 투자자들의 국채에 대한 전반적인 관심이 여전히 높다는 점을 보여줍니다. 또한, 8월에는 인프라 관련 국채의 추가 판매에서 초기 목표인 500억 케냐 실링을 훨씬 초과하는 약 1,797억 케냐 실링을 모집하며 큰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같은 달 초, 900억 케냐 실링 규모로 인프라 국채를 재개한 경매에서는 약 3,234억 케냐 실링에 달하는 입찰이 몰렸고, 이 중 약 950억 케냐 실링이 최종적으로 수용되었습니다.
이처럼 최근 국채 경매에서 나타난 투자자들의 선호 변화는 단순히 수익률 차이뿐만 아니라, 금리 변동성에 대한 우려와 만기 기간에 대한 고려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보입니다. 특히, 장기 국채라도 만기가 상대적으로 짧고 수익률이 높은 상품에 투자자들이 몰리는 현상은 앞으로의 금리 환경과 경제 전망에 대한 신호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이러한 국채의 조건과 시장 상황을 면밀히 분석하며, 자신의 투자 전략에 맞는 선택을 하는 것이 중요할 것입니다. 앞으로도 정부의 자금 조달 계획과 국채 시장의 움직임이 투자자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해야 할 시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