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엔비디아 주가 상승, 유가 65달러 돌파 속 월스트리트 숨 고르기: 월요일 시장 동향
2025-08-26
월요일 오전 거래에서 엔비디아(NVDA)의 주가가 2% 상승하며 사상 최고치에 근접했습니다. 이제 고점까지 불과 2% 포인트도 남지 않은 상황입니다. 투자자들은 이번 주 발표될 엔비디아의 실적 발표를 앞두고 긍정적인 기대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시장 전반은 지난 금요일 연방준비제도(연준)의 비둘기파적 발언으로 촉발된 랠리 이후 잠시 숨을 고르는 모습입니다. 연준의 9월 금리 인하 가능성에 대한 희망이 커지면서 투자자들은 최근 급등세를 돌아보며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에너지 시장에서도 큰 움직임이 포착되었습니다. 원유 가격은 2% 상승하며 배럴당 65달러를 넘어섰습니다. 이는 4일 연속 상승세로, 시장이 금융 조건 완화를 예상하는 가운데 새로운 인플레이션 우려를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지정학적 리스크도 다시 주목받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 전쟁에서의 외교적 돌파구에 대한 기대는 점점 희박해지고 있으며, 중동 지역에서는 이스라엘이 가자 지구의 한 병원을 공격하며 긴장이 고조되었습니다. 이러한 불확실성은 시장에 추가적인 변동성을 가져올 가능성이 있습니다.
환율과 채권 시장에서도 변화가 감지됩니다. 미국 달러는 금요일 0.9% 하락 후 월요일에는 0.5% 반등했습니다. 한편,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2bp(베이시스 포인트) 상승하며 4.28%를 기록했고, 이는 고정수익 자산에 대한 신중한 분위기를 반영합니다.
암호화폐 시장에서는 주말에 이어 월요일까지 하락세가 지속되었습니다. 비트코인(BTC/USD)은 0.9% 하락하며 11만 2,500달러를 기록했고, 이는 3일 연속 하락세입니다. 다른 주요 암호화폐들도 큰 폭의 손실을 보였습니다. 도지코인(DOGE/USD)은 6.2%, 이더리움(ETH/USD)은 4.5%, 솔라나(SOL/USD)는 5.1% 각각 하락하며 금요일의 상승분을 거의 모두 반납했습니다.
미국 주요 지수와 ETF의 월요일 성과를 살펴보면, S&P 500 연계 ETF인 뱅가드 S&P 500 ETF(VOO)는 0.1% 하락하며 592.56달러를 기록했습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 연계 ETF인 SPDR 다우존스 산업평균 ETF(DIA)는 0.6% 하락해 454.13달러를 나타냈습니다. 기술주 중심의 인베스코 QQQ 트러스트 시리즈(QQQ)는 보합세를 유지하며 5,724.4달러에 거래되었습니다. 러셀 2000 지수 연계 ETF인 아이셰어스 러셀 2000 ETF(IWM)도 0.6% 하락하며 233.48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업종별로는 커뮤니케이션 서비스 섹터 SPDR 펀드(XLC)가 0.4% 상승하며 상대적으로 좋은 성과를 보였고, 반면 소비재 섹터 SPDR 펀드(XLP)는 1.2% 하락하며 부진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개별 종목 중에서는 엔비디아 외에도 몇몇 기업들이 주목받았습니다. 스토리지 솔루션 기업인 시게이트 테크놀로지(STX)와 웨스턴 디지털(WDC)은 각각 3.34%와 3.33% 상승하며 강세를 보였습니다. 반면, 음료 회사인 큐릭 닥터 페퍼(KDP)는 9.45% 급락하며 큰 손실을 기록했고, 바이오테크 기업 모더나(MRNA)도 4.09% 하락했습니다.
현재 시장은 여러 요인들로 인해 변동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엔비디아와 같은 기술주에 대한 낙관론과 함께 유가 상승, 지정학적 불안, 그리고 연준의 금리 정책에 대한 기대가 뒤섞이며 투자자들의 판단을 어렵게 만들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 주 엔비디아의 실적 발표는 기술 섹터 전반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이며, 많은 투자자들이 그 결과를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한편, 암호화폐 시장의 지속적인 하락세는 디지털 자산에 대한 투자 심리를 위축시키고 있습니다. 비트코인을 비롯한 주요 코인들이 연이어 하락하며 투자자들 사이에서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러한 흐름이 언제 반전될지, 혹은 더 깊은 조정 국면으로 접어들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월요일 시장은 다양한 변수들이 얽히며 혼조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기술주와 에너지 섹터의 상승, 암호화폐와 일부 소비재 섹터의 하락이 공존하며 투자자들에게 신중한 접근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앞으로의 시장 방향성은 연준의 정책 결정과 주요 기업들의 실적 발표, 그리고 지정학적 상황에 따라 크게 좌우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