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볼통, AI 칩 시장에서 두각... ASIC 맞춤형 칩으로 급성장

2025-09-06

반도체 업계에서 엔비디아의 강력한 경쟁자로 여겨지는 볼통이 최근 눈부신 실적을 발표하며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이 회사는 2025 회계연도 3분기 실적에서 매출 159억 5천만 달러를 기록하며 전년 대비 22% 성장했고, 조정 후 순이익은 107억 달러로 30% 이상 증가했습니다. 특히 AI 관련 사업이 큰 동력으로 작용하며, 해당 분기 AI 매출은 52억 달러로 63%나 급증했습니다. 이러한 성과는 주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쳐 발표 직후 주가가 큰 폭으로 상승했습니다.
볼통의 강점은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들을 위해 맞춤형 ASIC 칩을 설계하는 데 있습니다. 이는 엔비디아가 주로 범용 GPU 칩과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과는 다른 접근 방식입니다. ASIC 칩은 클라우드 업체의 특정 AI 추론 요구에 맞춰 설계되며, 해당 업체의 비즈니스와 높은 연계성을 보여 큰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반면, GPU는 AI 학습과 같은 대규모 데이터 처리에 강점이 있어 두 기술은 서로 다른 영역에서 각자의 장점을 발휘하고 있습니다. 업계에서는 이 두 기술이 AI 기술 발전의 물결 속에서 오랫동안 함께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AI 칩 시장의 경쟁은 점점 더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볼통은 AI 추론 수요 증가를 기반으로 매출과 주가가 동시에 상승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 회사는 3분기 매출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밝히며, 맞춤형 AI 가속기와 네트워크 사업의 강력한 성장이 주요 요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AI 반도체 매출이 다음 분기에는 62억 달러로 증가하며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4분기 전체 매출도 약 174억 달러로 예상되며, 이는 시장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보여줍니다.
볼통의 성장 배경에는 대규모 클라우드 업체들의 수요가 큰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이들 업체는 2027년까지 대규모 클러스터를 구축하려는 계획을 세우고 있으며, 이는 볼통에게 수백억 달러 규모의 잠재 시장을 열어주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 새로운 대형 고객으로부터 100억 달러 이상의 주문을 받았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2026년 AI 실적이 기존 전망을 넘어설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처럼 맞춤형 AI 가속기에 대한 수요는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으며, 볼통의 사업 구조에서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ASIC 칩의 수요 증가로 혜택을 보는 기업은 볼통뿐만이 아닙니다. 비슷한 사업 구조를 가진 마벨(Marvell) 역시 최근 발표한 실적에서 매출이 58% 증가한 20억 달러를 기록했으며, 데이터센터 부문 매출은 69% 성장한 14억 9천만 달러를 달성했습니다. 이는 맞춤형 AI 칩과 관련 제품들이 시장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업계에서는 ASIC 칩이 주로 AI 추론 시장을 겨냥하고 있으며, AI 응용 수요가 계속 확대됨에 따라 이 시장이 AI 학습 시장을 넘어설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시장에서는 ASIC 칩이 주목받는 이유로 두 가지를 꼽고 있습니다. 첫째, 엔비디아가 GPU 시장에서 강력한 지배력을 발휘하며 다소 폐쇄적인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는 상황에 대한 반발이 존재합니다. 둘째, ASIC 칩은 클라우드 업체의 세부적인 요구를 충족시키는 데 적합한 특성을 가지고 있어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현재 ASIC 칩 시장의 규모는 상대적으로 작지만, AI 응용 수요가 계속 커지면서 점차 시장 점유율을 확대할 것으로 보입니다.
클라우드 업체들의 전략도 흥미롭습니다. 이들은 엔비디아의 GPU 칩을 구매하면서도 동시에 자체 AI 칩 개발을 병행하고 있습니다. 각 업체마다 기술적 성숙도와 전략적 우선순위가 다르기 때문에 속도는 다르지만, 자체 칩 개발을 통해 특정 요구를 충족하려는 움직임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구글은 자체 TPU 칩 개발을 꾸준히 진행 중이며, 이는 엔비디아의 GPU 시장 독점에 대한 대응으로 해석되기도 합니다.
한편, GPU와 ASIC 칩의 관계에 대해 업계는 두 기술이 각자의 강점을 바탕으로 병행 발전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습니다. 엔비디아 역시 ASIC 시장의 잠재력을 인지하고 있으며, 최근 클라우드 업체들이 맞춤형 칩과 GPU를 함께 활용할 수 있는 새로운 플랫폼을 선보이며 시장 대응에 나섰습니다. 이 플랫폼은 높은 처리 속도를 지원하며, 다양한 파트너사들과 협력해 AI 인프라를 확장할 수 있는 기반을 제공합니다.
국내 시장에서도 GPU와 ASIC 칩이 함께 발전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GPU 분야에서는 여러 기업들이 경쟁을 벌이고 있으며, ASIC 칩 시장에서도 대형 기술 기업들이 관련 기술 개발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습니다. ASIC 칩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이 시장의 규모는 점차 커질 것으로 예상되며, GPU 시장과의 격차도 줄어들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2028년까지 ASIC 칩의 출하량이 GPU를 넘어설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으며, AI 칩 시장의 미래를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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