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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어위브와 엔비디아, 63억 달러 규모 클라우드 컴퓨팅 계약 체결

2025-09-17

최근 글로벌 시장에서 인공지능(AI)과 전기차(EV) 분야의 중요한 소식이 연이어 전해지고 있습니다. AI 클라우드 인프라 기업인 코어위브(CoreWeave)가 엔비디아(Nvidia)와 63억 달러 규모의 대규모 계약을 체결하며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AI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을 발표하며 생태계 확장에 나섰습니다. 반면, 중국의 대표적인 전기차 제조사 비야디(BYD)는 치열한 경쟁과 수요 감소로 인해 약 450억 달러의 시가총액 손실을 겪으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한편, 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구글 같은 조 단위 시가총액을 자랑하는 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을 장악하며 기술 산업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러한 흐름은 지난 10년간 가장 빠르게 성장한 두 분야인 AI와 전기차 산업이 새로운 성숙 단계에 접어들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AI 인프라 기업들은 파트너십을 통해 지속적인 수요를 확보하려 하고 있지만, 전기차 제조사들은 가격 전쟁과 제품 포화라는 현실에 직면하고 있습니다.

코어위브는 엔비디아와의 이번 계약을 통해 2032년 4월까지 사용되지 않은 클라우드 용량을 엔비디아가 모두 구매한다는 보증을 받았습니다. 이는 두 가지 측면에서 중요한 의미를 갖습니다. 먼저, 코어위브는 엔비디아의 주요 파트너로 자리 잡으며 AI 모델 학습과 실행에 필수적인 GPU(그래픽처리장치) 시장에서 안정적인 위치를 확보하게 되었습니다. 엔비디아와의 협력은 고객 수와 관계없이 코어위브의 용량이 활용될 것이라는 확신을 주며, 미래 AI 성장에 대비한 공급망 안정성을 제공합니다.

또한, 이번 계약은 코어위브가 재정적 위험을 줄이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AI 데이터센터를 구축하고 유지하는 데는 막대한 비용이 들기 때문에 고객 수요가 낮을 경우 재정적 부담이 커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엔비디아라는 확실한 구매자가 있음으로써 코어위브는 시장에서 안정성과 신뢰도를 확보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 소식이 알려지며 코어위브의 주가는 약 8% 상승하며 투자자들의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습니다. 특히, 기존에 주요 고객 두 곳에 지나치게 의존한다는 우려를 불식시키는 계기가 되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코어위브는 엔비디아와의 계약 외에도 ‘코어위브 벤처스’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AI 스타트업을 지원하겠다는 계획을 밝혔습니다. 이 프로그램은 자본, 기술 지원, 그리고 컴퓨팅 자원을 지분과 교환하는 방식으로 스타트업들이 고성능 GPU 인프라를 초기 비용 부담 없이 활용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이는 코어위브가 단순한 인프라 제공을 넘어 더 넓은 생태계를 구축하려는 의지를 보여줍니다. 초기 단계의 AI 기업에 투자함으로써 코어위브는 이들의 성장을 지원하고, 혁신 기술에 대한 조기 접근 기회를 얻을 수 있습니다. 또한, 이러한 스타트업들이 미래의 고객이나 파트너, 혹은 인수 대상이 될 가능성도 열려 있습니다.

하지만 코어위브 역시 재정적 도전에 직면해 있습니다. 최근 보고에 따르면 회사의 운영 비용이 급격히 증가하며 약 11억 9천만 달러에 달했습니다. 인프라 확장에 필요한 막대한 지출이 계속되고 있어 장기적인 수익성 확보가 관건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게다가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네비우스 그룹(Nebius Group)이나 마이크로소프트 같은 경쟁사들이 AI 인프라를 빠르게 확장하고 있으며, 네비우스는 마이크로소프트와 174억 달러 규모의 GPU 공급 계약을 체결하며 2026년까지 1기가와트 용량을 확보할 계획을 세우고 있습니다. 코어위브는 빠른 확장과 재정적 안정성 사이에서 균형을 맞춰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습니다.

한편, 전기차 시장에서는 중국 최대 전기차 제조사 비야디가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2025년까지 460만 대에서 550만 대의 판매 목표를 달성하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며, 회사의 시가총액이 약 450억 달러나 하락했습니다. 이는 중국 내 치열한 전기차 가격 경쟁과 관련이 깊습니다. 최근 몇 년간 중국 자동차 제조사들은 시장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가격을 낮추는 전략을 취해왔습니다. 비야디도 이 흐름을 주도했지만, 이제는 오히려 이 전략이 역효과를 내고 있습니다. 지난 6월 분기 이익이 3년 만에 처음으로 30% 감소하며 수익성에 타격을 입었습니다.

투자자들은 비야디가 가격 할인에 지나치게 의존하는 것에 대해 신뢰를 잃고 있습니다. 이런 방식은 마진을 훼손시키며 장기적으로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게다가 중국 정부도 과도한 가격 인하가 수익성을 해치고 중국 제조업의 국제적 이미지를 손상시킨다고 판단하며 개입에 나서고 있습니다. 설상가상으로 비야디의 제품 라인업이 다소 낡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지리(Geely)나 리프모터(Leapmotor) 같은 신규 진입자들이 더 매력적인 모델을 내놓으며 경쟁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비야디는 일부 신제품 출시를 2026년 초로 연기하며 재정비에 나서고 있습니다.

이 사례는 시장 리더십이 얼마나 빠르게 변할 수 있는지를 보여줍니다. 비야디는 테슬라를 제치고 판매량에서 세계적인 성공을 거두었지만, 이제는 성장세를 유지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반면, AI 인프라 분야는 여전히 초기 단계에 있으며, 생성형 AI와 첨단 머신러닝의 채택이 늘어나면서 컴퓨팅 파워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코어위브 같은 기업들은 높은 비용과 경쟁에도 불구하고 장기 계약을 통해 안정성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전기차 시장은 폭발적인 성장 이후 포화 상태에 접어들며 가격 경쟁, 정부 규제, 제품 노후화로 인해 성장 속도가 둔화되고 있습니다. 기업들은 차별화, 창의적인 디자인, 그리고 수익성 개선 전략을 통해 지속적인 성장을 모색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AI와 전기차라는 두 가지 트렌드가 글로벌 경제를 변화시키고 있는 가운데, 코어위브와 비야디의 사례는 각각 기회와 도전을 보여줍니다. 기술이 세계 시장의 가치를 창출하는 핵심 동력으로 자리 잡은 지금, 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구글 같은 거대 기업들이 시장을 주도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코어위브가 성장과 수익성의 균형을 맞출 수 있을지, 비야디가 전기차 시장의 침체를 극복하고 제품 라인업을 혁신할 수 있을지 지켜볼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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