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미국 의회, 엔비디아에 최신 GPU 우선 판매 강제 검토
2025-09-04
미국 상원이 최신 GPU(그래픽 처리 장치)를 중국 등 해외 시장에 수출하기 전에 미국 내 고객들에게 우선적으로 판매하도록 엔비디아와 AMD 같은 반도체 기업들에게 강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이 조치는 미국의 스타트업, 소규모 기업, 대학 등 국내 사용자들이 차세대 인공지능(AI) 모델 개발에 필수적인 고성능 칩을 먼저 확보할 수 있도록 보장하려는 목적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된 법안은 2025년 ‘GAIN AI 법안’으로 명명되었으며, 이는 미국 내 방위 관련 법안에 포함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 법안의 주요 목표는 고성능 GPU에 대한 수요가 공급을 훨씬 초과하는 상황에서 미국 내 사용자들이 최신 칩을 몇 달, 심지어 더 오랜 시간 기다리지 않도록 하는 것입니다. 현재 상황에서는 미국 기업들이 최신 AI 칩을 구입하려 해도 오랜 대기 시간을 감수해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법안에 따르면, 미국 내에서 GPU에 대한 수요가 충족되지 않은 경우, 엔비디아와 AMD는 해외로의 수출 허가를 신청할 수 없습니다. 또한 이들 기업이 외국 구매자들에게 미국 고객보다 유리한 가격이나 조건을 제공하는 것도 금지됩니다. 이는 미국 내 기술 개발과 경제 성장을 위해 필수적인 자원을 우선적으로 국내에 배분하려는 의도로 보입니다.
현재 미국 정책은 이미 엔비디아가 가장 강력한 GPU를 중국으로 수출하는 것을 제한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엔비디아는 성능이 다소 낮은 기업용 GPU를 중국 시장에 판매할 수 있는 허가를 받은 바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미국 정부에 판매 수익의 일정 비율을 지불하는 조건이 포함되었습니다. 그러나 새롭게 논의되는 GAIN AI 법안이 통과된다면, 이러한 수출이 제한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심지어 최상위 칩뿐만 아니라 그보다 낮은 등급의 GPU나 게이밍용 그래픽 카드에 대해서도 미국 내 수요가 충족되지 않는 한 해외 수출이 금지될 수 있습니다.
이 법안이 통과된다면, 미국 내 기술 산업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고성능 칩은 전 세계적으로 공급이 부족한 상황이기 때문에, 해외로 판매되는 칩 하나하나가 미국 내 연구개발(R&D)과 경제 성장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의견이 지배적입니다. 특히 AI 기술은 군사적, 경제적 경쟁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이중 용도 기술로 여겨지며, 미국이 이 분야에서 선두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국내 자원 확보가 필수적이라는 주장입니다.
한편, 이 법안이 방위 관련 법안에 포함되어 상원을 통과할 경우, 미국의 경제적 경쟁력과 국가 안보에 큰 기여를 할 것이라는 기대가 나오고 있습니다. GPU는 단순한 하드웨어를 넘어, AI 기술 발전의 핵심 요소로 자리 잡고 있기 때문에, 미국 내 우선 공급은 기술 혁신을 가속화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이 법안은 미국 내 소규모 기업이나 신생 기업들이 대기업들과의 경쟁에서 뒤처지지 않도록 지원하는 데도 기여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와 같은 움직임은 미국이 글로벌 기술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려는 전략의 일환으로 해석됩니다. AI와 반도체 기술은 앞으로의 경제와 안보를 좌우할 핵심 분야로 여겨지며, 미국 정부는 이를 보호하고 육성하기 위해 다양한 정책을 검토 중입니다. GAIN AI 법안이 최종적으로 어떤 형태로 통과될지는 아직 미지수이지만, 이 논의는 미국 내 기술 산업의 미래를 결정짓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가능성이 큽니다.
결론적으로, 미국 의회가 엔비디아와 같은 기업들에게 최신 GPU를 국내에 우선 공급하도록 강제하는 방안을 추진하면서, 기술 자원의 국내 배분이 중요한 화두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이는 단순한 경제적 조치를 넘어, 국가 안보와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려는 의도로 보이며, 앞으로의 진행 상황이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