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엔비디아, AI 칩 경쟁 심화로 목표 주가 하향 조정

2025-09-09

엔비디아(NVDA)가 인공지능(AI) 칩 시장에서 다른 경쟁사들로부터 점점 더 강한 도전을 받고 있습니다. 최근 한 분석가는 엔비디아에 대해 긍정적인 매수 의견을 유지했지만, 목표 주가를 기존 대비 10달러 낮춘 210달러로 조정했습니다. 이 새로운 목표 주가는 현재 주가에서 약 19.7%의 추가 상승 여력이 있음을 시사합니다. 올해 들어 엔비디아 주가는 이미 24.4% 상승하며 강세를 보였지만, 경쟁 구도가 치열해지면서 향후 성장에 대한 전망이 다소 조정된 모습입니다.

이번 목표 주가 하향 조정은 다른 반도체 기업의 강력한 실적 발표와 맞물려 있습니다. 특히 한 주요 반도체 회사가 최근 분기 실적에서 전년 대비 큰 폭의 성장을 기록하며, 100억 달러 규모의 맞춤형 AI 칩 주문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이 칩은 AI 전용 프로세서로, 엔비디아의 주요 제품인 그래픽 처리 장치(GPU)와 직접 경쟁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분석가들은 이 회사의 AI 칩 채택 속도가 빨라지면서 엔비디아의 2026년 GPU 매출이 이전 예상보다 약 4%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또한, 구글의 텐서 처리 장치(TPU)와 같은 경쟁 기술이 점점 더 강력해지며 엔비디아의 시장 점유율에 위협이 되고 있다는 평가도 나옵니다.

이러한 경쟁 구도는 엔비디아가 직면한 새로운 리스크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일부 전문가들은 AI 전용 칩 매출이 2026년에는 GPU 매출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했는데, 구글과 같은 기업이 엔비디아와 간접적으로 경쟁하며 메타, 오픈AI, 오라클 같은 경쟁사들에게 컴퓨팅 용량을 제공하려는 움직임이 이러한 변화를 가속화하고 있다고 분석합니다. 이로 인해 엔비디아의 2026년 매출에 약 120억 달러 규모의 GPU 판매 감소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엔비디아에게 중요한 다음 이벤트는 오는 10월 28일로 예정된 CEO 젠슨 황의 GTC 기조연설입니다. 이 행사에서 엔비디아가 어떤 새로운 전략과 기술을 발표할지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한편, 최근 한 달간 엔비디아 주가는 약 8.6% 하락하며 다소 주춤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는 2분기 데이터센터 매출이 예상보다 소폭 낮게 성장한 데 따른 영향으로 보입니다. 또한, 엔비디아의 주요 고객 두 곳이 전체 매출의 39%를 차지하고 있다는 점에서 고객 집중도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고객 의존도가 높을수록 특정 고객의 수요 변화가 회사 전체 실적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부 분석가들은 엔비디아의 2025년과 2026년 실적 전망을 여전히 긍정적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는 신규 클라우드 서비스와 국가별 AI 인프라 구축 프로젝트, 이른바 '소버린 AI' 관련 지출 증가가 성장 동력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기대 때문입니다. 소버린 AI는 특정 국가가 자체적으로 AI 기술을 개발하고 통제하는 것을 의미하며, 엔비디아가 이 분야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가능성이 큽니다. 다만, 중국 시장에 대한 GPU 출하가 현재 중단된 상태라는 점은 변수로 남아 있습니다. 만약 중국으로의 출하가 재개된다면, 이는 엔비디아의 추가 성장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전망도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엔비디아는 여전히 AI 칩 시장에서 강력한 입지를 유지하고 있지만, 경쟁사들의 기술 발전과 시장 공략이 점점 더 치열해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투자자들은 엔비디아가 이러한 경쟁 환경 속에서 어떻게 혁신을 이어가고,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할 수 있을지에 주목해야 할 것입니다. 앞으로의 몇 개월은 엔비디아의 전략적 대응과 시장 반응을 확인할 수 있는 중요한 시기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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