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엔비디아, 2분기 매출 467억 달러로 예상 초과했으나 주가 급락

2025-08-29

반도체 업계의 거인 엔비디아가 최근 2026 회계연도 2분기 실적을 발표하며 시장의 이목을 끌었습니다. 이번 실적은 여러 면에서 예상치를 상회했지만, 주가는 발표 직후 큰 폭으로 하락하며 투자자들을 놀라게 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엔비디아의 2분기 성과와 주가 하락의 배경, 그리고 향후 전망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2분기 엔비디아의 매출은 약 467억 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56% 증가한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시장 전문가들이 예상했던 462억 달러를 소폭 웃도는 결과였으며, 회사 자체적으로 제시했던 441억~459억 달러의 가이던스도 상회했습니다. 또한, 조정 후 순이익은 약 258억 달러로 52% 증가했고, 주당 순이익(EPS)은 1.05달러로 54% 상승하며 예상치인 1.01달러를 넘어섰습니다. 숫자만 보면 엔비디아는 이번 분기에서 상당히 좋은 성적을 거둔 것으로 보입니다.

세부 사업 부문별로 살펴보면, 데이터센터 사업은 411억 달러의 매출을 올리며 전년 대비 56% 성장했습니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412억 달러에 근접한 수치로, 여전히 엔비디아의 핵심 성장 동력임을 보여줍니다. 게임 및 AI PC 부문도 43억 달러의 매출로 49% 증가하며 예상치 38억 달러를 크게 상회했습니다. 전문 시각화 부문은 6억 달러로 32% 성장했고, 자동차 및 로봇 부문은 5.9억 달러로 69%라는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으나 예상치인 5.93억 달러에는 살짝 미치지 못했습니다.

수익성 측면에서는 조정 후 매출총이익률이 72.7%로, 작년보다 3%포인트 하락했지만 시장 예상치인 72.1%와 회사 가이던스인 71.5~72.5%를 소폭 상회했습니다. 다만, 직전 분기의 61%와 비교하면 큰 폭으로 하락한 수치입니다. 특정 비용을 제외한 매출총이익률은 72.3%로, 일부 사업 부문이 이익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긍정적인 실적에도 불구하고, 엔비디아의 주가는 실적 발표 직후 급격히 하락했습니다. 장중 한때 5% 이상 떨어졌고, 결국 3% 이상 하락하며 마감했습니다. 실적이 예상치를 넘었음에도 주가가 하락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전문가들은 이번 실적이 예상치를 ‘아슬아슬하게’ 상회했을 뿐, 시장이 기대했던 큰 폭의 초과 달성을 보여주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합니다. 특히 데이터센터와 자동차 및 로봇 부문에서 예상치를 밑도는 성과를 내며 투자자들의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했습니다.

결과적으로, 이번 실적은 일부 부문에서 기대 이상의 성과를 냈지만, 전체적으로는 시장의 높은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미지근한’ 결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투자자들 사이에서 엔비디아에 대한 기대감이 워낙 높았던 만큼, 이번 실적 발표는 오히려 실망감을 안기며 주가 하락으로 이어진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엔비디아는 3분기 매출 전망을 약 540억 달러로 제시하며 성장세가 다소 둔화될 것임을 시사했습니다. 이는 전년 대비 성장률이 낮아질 것이라는 의미로, 시장 환경의 변화나 외부 요인들이 영향을 미칠 가능성을 보여줍니다. 특히 해외 시장에서의 제약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엔비디아가 어떻게 대응할지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회사 경영진은 특정 시장에서의 제품 경쟁력이 충분하다면 큰 기회를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하며, 향후 전략에 대한 기대감을 남겼습니다.

엔비디아는 여전히 반도체 및 AI 기술 분야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기업입니다. 이번 실적에서 아쉬운 점이 있더라도, 장기적인 성장 가능성은 여전히 밝다고 평가받고 있습니다. 투자자라면 이번 주가 하락을 매수 기회로 볼지, 아니면 추가적인 리스크를 고려할지 신중히 판단해야 할 시점입니다. 앞으로 엔비디아가 어떤 전략으로 시장의 기대를 다시 충족시킬지, 그리고 기술 혁신을 통해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갈 수 있을지 지켜보는 것이 중요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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