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엔비디아, TSMC의 최첨단 A16 칩 노드 첫 사용자로 소문

2025-09-17

엔비디아가 최첨단 반도체 기술을 사용하는 데 있어서는 다소 보수적인 행보를 보여왔습니다. 하지만 최근 소식에 따르면, 엔비디아가 TSMC의 차세대 기술인 A16 노드를 가장 먼저 도입할 계획이라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인공지능(AI) GPU 분야에서 이 기술이 먼저 적용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해집니다. 이번 글에서는 엔비디아의 기술 도입 전략과 이것이 게이밍 및 AI 산업에 미칠 영향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엔비디아는 현재 모든 GPU에 TSMC의 N4 노드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N4는 2020년에 처음 소개된 N5 기술의 개선 버전으로, 비교적 오래된 기술에 속합니다. 반면, TSMC의 N3 기술은 이미 2023년에 애플의 아이폰용 A17 Pro 칩에 적용된 바 있습니다. 이처럼 엔비디아는 최신 기술 도입에서 다소 뒤처져 있다는 평가를 받아왔습니다. 현재 엔비디아의 최신 Blackwell 세대 GPU는 N4 노드의 물리적 한계, 이른바 '레티클 한계'에 부딪히고 있습니다. 이는 웨이퍼에 새길 수 있는 개별 칩의 크기를 제한하는 요소로, 칩 하나에 들어갈 수 있는 트랜지스터 수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예를 들어, 엔비디아의 가장 강력한 AI GPU인 GB200은 두 개의 레티클 크기 GPU를 하나의 인터포저에 결합한 형태로 제작되었습니다. 또한, RTX 5090 GPU(코드명 GB202) 역시 TSMC N4 노드의 레티클 한계인 750mm²에 근접한 크기를 가지고 있습니다. 사실 엔비디아는 이전 RTX 4090 시리즈에서 사용했던 N4 생산 기술을 현재 RTX 50 시리즈에도 그대로 이어오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RTX 5070이나 RTX 5080 같은 제품들이 이전 세대와 비교해 성능 향상이 미미하다는 비판을 받고 있죠.

하지만 엔비디아는 차세대 Rubin 세대에서 TSMC의 N3 노드로 전환할 계획을 세우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번 소문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N2 노드를 건너뛰고 바로 A16 노드로 넘어갈 가능성도 있다고 합니다. 특히 AI GPU 개발 일정을 앞당기기 위해 A16 기술을 도입하려는 움직임이 있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게이밍 GPU에는 어떤 영향을 미칠까요? 엔비디아는 오랫동안 AI와 게이밍 GPU에 동일한 아키텍처를 공유하며 같은 노드에서 모든 칩을 생산해왔습니다. 물론 AI GPU와 게이밍 GPU는 서로 다른 특성을 가지고 있지만, 텐서 코어와 같은 일부 구성 요소는 모든 칩에서 유사한 구조를 띠고 있습니다. 이런 방식은 특정 노드에 맞는 GPU 설계를 보다 빠르고 저렴하게 진행할 수 있게 해줍니다.

현재 Blackwell GPU는 모두 N4 노드 기반이며, 차세대 Rubin GPU는 AI와 게이밍 모두 N3 노드로 제작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번 A16 노드 관련 소문이 사실이라면, 이는 Rubin 이후 세대인 Feynman(2028년 출시 예정)에 적용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만약 엔비디아가 N2 노드를 건너뛰고 A16으로 바로 전환한다면, 이는 게이밍 GPU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A16 노드는 더 많은 트랜지스터를 집적할 수 있는 기술을 제공하기 때문에, 몇 세대 후에는 성능이 크게 향상되고 새로운 기능이 추가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물론 엔비디아는 과거 Blackwell 세대처럼 성능 향상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점진적인 업그레이드를 선보인 전례가 있습니다. 하지만 Blackwell의 문제 중 하나는 오래된 TSMC 노드 기술에 있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Feynman 세대에 적용될 A16 노드 소문은 PC 게이밍 업계에 매우 희망적인 소식이 될 수 있습니다. 더 많은 트랜지스터를 활용할 수 있게 되면, 게이머들은 더 강력한 성능과 혁신적인 기능을 경험할 수 있을 것입니다.

결국 이 모든 것은 시간이 지나야 확인할 수 있는 이야기입니다. 엔비디아가 정말로 A16 노드를 도입하고, 이것이 게이밍 GPU까지 포함하는지 여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기술 발전의 속도를 고려할 때, 엔비디아의 이러한 움직임은 AI와 게이밍 모두에서 경쟁력을 유지하려는 전략으로 보입니다. 앞으로의 발표와 실제 제품 출시를 통해 이 소문이 현실로 이어질지 지켜보는 것이 흥미로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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