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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NVDA), 두 고객이 매출의 39% 차지…투자자들에게 리스크일까?

2025-09-01

엔비디아(NVDA)가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26년 2분기 매출의 무려 39%가 두 명의 주요 고객에게서 발생했습니다. 이 중 '고객 A'는 매출의 23%를, '고객 B'는 16%를 차지했으며, 이는 해당 기간 동안 약 467억 달러의 총 매출 중 182억 달러에 해당하는 금액입니다. 이러한 매출 집중도는 빠르게 증가하고 있으며, 이는 엔비디아의 수익 구조가 소수의 고객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는 점에서 잠재적 위험을 내포하고 있습니다.

작년 같은 분기만 해도 상위 두 고객이 차지하는 매출 비중은 25%에 불과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 발표된 수치는 엔비디아의 최근 급성장을 뒷받침하는 기반이 매우 좁다는 점을 부각시키며 투자자들의 우려를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한편, 엔비디아의 주가는 최근 실적 발표 이후 약 4% 가까이 하락하며 시장의 반응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 두 고객의 정체는 여전히 베일에 싸여 있습니다. 엔비디아는 이들을 '직접 고객'으로 분류하며, 이들이 칩을 구매해 시스템이나 회로 기판을 제작한 뒤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나 기업에 판매하는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러한 직접 고객은 대개 원래 장비 제조업체(OEM)나 계약 제조업체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반면, 최종적으로 데이터센터에서 칩을 사용하는 기업들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이에 비해 '간접 고객'은 대형 클라우드 플랫폼을 의미하며, 이들 중 두 곳이 엔비디아 매출의 1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들의 매출은 종종 직접 고객을 통해 발생하기 때문에 엔비디아와의 직접적인 거래로 이어지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구조는 엔비디아에게 기회와 위험을 동시에 안겨줍니다. AI 장비에 대한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대형 클라우드 플랫폼과 새로운 구매자들로부터 큰 주문을 받고 있는 것은 분명 긍정적입니다. 실제로 엔비디아는 현재 분기 매출 전망을 540억 달러로 제시하며 여전히 강한 수요를 입증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소수의 고객에 대한 높은 의존도는 언제든지 주문량이나 지출 계획의 변화로 인해 실적에 큰 타격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 리스크로 작용합니다. 만약 이 주요 고객들 중 한 곳이라도 주문을 줄이거나 다른 공급업체로 전환한다면, 엔비디아의 매출은 즉각적인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큽니다. 특히 데이터센터 관련 매출이 전체 매출의 88%를 차지하고 있으며, 이 중 약 50%가 대형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로부터 나온다는 점은 이러한 의존도를 더욱 부각시킵니다.

엔비디아의 경영진은 AI 시스템에 대한 전 세계적인 지출이 앞으로 10년 안에 3조에서 4조 달러에 이를 것이라는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습니다. 이는 AI 기술의 성장 가능성을 보여주는 동시에 엔비디아가 이 시장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합니다. 하지만 투자자 입장에서는 이러한 낙관론과 함께 매출 집중에서 오는 위험을 함께 고려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고객 A와 고객 B의 정체가 공개되지 않은 상황에서, 이들이 어떤 기업인지, 그리고 이들과의 관계가 얼마나 안정적인지에 대한 불확실성은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한편, 최근 실적 발표 이후에도 월스트리트에서는 엔비디아 주식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분석가들이 엔비디아를 매수 추천으로 평가하며, 평균 목표 주가는 현재 수준에서 약 21.7% 상승 여력을 가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는 엔비디아의 성장 가능성을 여전히 높게 평가하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투자자라면 이러한 낙관적인 전망과 함께 매출 구조의 리스크를 균형 있게 살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엔비디아의 미래는 분명 밝아 보이지만, 소수의 고객에 의존하는 구조가 언제든지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점을 잊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결론적으로, 엔비디아는 AI와 데이터센터 시장의 급성장 속에서 큰 기회를 잡고 있지만, 매출의 상당 부분이 소수의 고객에게서 나온다는 점은 투자자들에게 신중한 접근을 요구합니다. 앞으로 이 고객들과의 관계가 어떻게 발전하는지, 그리고 엔비디아가 매출 다각화를 위해 어떤 전략을 펼칠지가 중요한 관전 포인트가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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