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엔비디아(NVDA) 주식, 지금 사야 할까? 팔아야 할까? 보유해야 할까?
2025-09-02
엔비디아(NVDA)가 최근 또 한 번 놀라운 분기 실적을 발표하며 인공지능(AI)과 반도체 시장에서의 강력한 입지를 다시금 확인했습니다. 지난 8월 27일, 엔비디아는 2026 회계연도 2분기 매출이 467억 4천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전년 대비 56% 증가한 수치로, 시장 예상치를 1.3% 상회하는 결과였습니다. 연속적인 강력한 실적 덕분에 투자자들의 신뢰가 높아졌고, 올해 들어 엔비디아 주가는 29.7% 상승하며 기술 및 컴퓨터 섹터의 평균 수익률 12.9%를 크게 앞질렀습니다.
특히 데이터센터 부문의 기록적인 성과와 AI 기반 컴퓨팅 솔루션에 대한 강한 수요는 엔비디아의 성장 스토리를 더욱 매력적으로 만듭니다. 하지만 현재 주가가 52주 최고가인 184.48달러에서 불과 5.6% 아래에 거래되고 있는 상황에서, 많은 투자자들이 ‘지금 엔비디아 주식을 사야 할까, 팔아야 할까, 아니면 보유해야 할까’라는 고민에 빠져 있습니다.
엔비디아의 데이터센터 사업은 회사의 재무적 힘의 핵심 축입니다. 2분기 동안 이 부문은 전체 매출의 87.9%에 해당하는 411억 달러의 수익을 올렸습니다. 이는 전년 대비 56% 증가한 수치이며, 전 분기 대비로는 5% 성장한 결과입니다. 이러한 강력한 성장은 대규모 언어 모델 학습, 추천 엔진, 생성형 AI 애플리케이션에 사용되는 블랙웰(Blackwell) GPU 컴퓨팅 플랫폼의 출하량 증가에 주로 기인합니다.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와 기업들이 AI 인프라를 확장하면서 엔비디아의 호퍼(Hopper) 200 및 블랙웰 플랫폼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특히 대형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들이 데이터센터 매출의 대부분을 차지하며, AI 중심 컴퓨팅에 대한 대규모 투자가 계속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다양한 산업에서 AI 도입이 가속화되면서, 데이터센터 분야에서의 엔비디아의 강력한 입지는 회사를 이 트렌드의 주요 수혜자로 자리 잡게 합니다. AI 칩 개발에서의 리더십은 이 부문에서 지속적인 매출 성장을 보장하는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매출 성장 외에도 엔비디아는 뛰어난 재무 관리 능력을 보여줍니다. 회사는 비GAAP 기준 총이익률을 61%로 유지하며, 운영 비용 증가에도 불구하고 수익성을 지켜냈습니다. 비GAAP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51% 증가한 301억 7천만 달러를 기록하며, 강력한 매출 성장을 수익으로 전환하는 능력을 입증했습니다.
2026 회계연도 3분기에 대한 전망도 밝습니다. 엔비디아는 3분기 매출이 전년 대비 55% 증가한 54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이는 AI 수요의 지속적인 증가를 반영합니다. 블랙웰 생산 확대와 관련된 비용 증가에도 불구하고 총이익률은 73.5%로 여전히 강력할 것으로 보입니다. 2026년과 2027년의 재무 전망 역시 매출과 수익 모두에서 지속적인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현금 흐름 측면에서도 엔비디아는 탄탄한 모습을 보입니다. 2분기 동안 134억 5천만 달러의 자유 현금 흐름을 창출했으며, 2026 회계연도 상반기에는 총 395억 8천만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2분기 말 기준으로 현금, 현금성 자산 및 유가증권은 567억 9천만 달러로, 이전 분기의 537억 달러에서 증가했습니다. 이러한 강력한 유동성은 연구개발 투자, 제조 역량 확장, 그리고 주주 자본 환원에 활용되고 있습니다.
실제로 2분기 동안 엔비디아는 배당금으로 2억 4천4백만 달러를 지급하고, 97억 2천만 달러 상당의 자사주를 매입했습니다. 2026 회계연도 상반기에는 배당금으로 4억 8천8백만 달러를 지급하고, 자사주 매입에 238억 2천만 달러를 사용했습니다.
밸류에이션 측면에서는 엔비디아가 다소 고평가된 상태로 보입니다. 향후 12개월 주가수익비율(P/E)을 기준으로 엔비디아 주식은 33.43배에 거래되고 있으며, 이는 해당 섹터 평균인 27.71배를 상회합니다. 다른 주요 반도체 기업들과 비교했을 때, 엔비디아는 브로드컴(37.07배)보다는 낮은 배수로 거래되고 있지만, 마벨 테크놀로지(19.46배)나 퀄컴(13.55배)보다는 높은 수준입니다.
결론적으로, 엔비디아의 2분기 실적은 AI 중심 컴퓨팅 분야에서의 리더로서의 위치를 재확인시켜 줍니다. 기록적인 데이터센터 매출, 높은 수익률, 그리고 3분기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은 회사의 지속적인 성장 궤적을 보여줍니다. 밸류에이션이 다소 높은 편이지만, 운영 및 재무적 모멘텀을 고려할 때 현재 주식을 보유하는 것이 합리적인 선택으로 보입니다. 엔비디아는 여전히 AI와 반도체 시장에서 강력한 성장 가능성을 가진 기업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인 기회를 제공할 가능성이 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