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트럼프와의 대규모 협력 기대, 한국 기업들 미국 투자 확대 나서
2025-08-26
한국 주요 기업들이 미국과의 경제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대규모 투자 계획을 속속 발표하며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이번 한미 정상회담을 계기로 경제사절단에 포함된 재계 리더들이 미국 현지에서 투자 확대를 약속하며 적극적인 지원에 나섰습니다. 반도체, 자동차, 에너지, 조선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한국 기업들이 미국 시장에서의 입지를 넓히기 위한 전략을 세우고 있습니다.
먼저, 국내 최대 기업 중 하나인 삼성그룹은 이번 사절단에 주요 경영진이 대거 참여하며 눈길을 끌었습니다. 업계에서는 삼성그룹이 미국 정부와의 협상 과정에서 추가 투자 요구를 받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습니다. 특히 반도체 분야뿐만 아니라 조선과 바이오 산업에서도 새로운 투자 발표가 있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삼성의 경영진이 그룹 차원의 대규모 투자 결정을 준비하고 있다는 관측도 제기되며, 이번 방미가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SK그룹 역시 이번 기회를 통해 미국 내 투자를 한층 강화할 계획입니다. 반도체 분야에서는 고대역폭메모리(HBM) 생산을 위해 약 5조 원 규모의 공장을 미국 인디애나주에 건설 중이며, 배터리 사업에서는 조지아주를 중심으로 생산 거점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또한 에너지 부문에서는 액화천연가스(LNG)와 수소 사업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SK는 미국 내 전략 산업에서의 입지를 다지기 위해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현대자동차그룹도 미국 시장에 대한 대규모 투자 계획을 밝히며 주목받고 있습니다. 2028년까지 약 29조 원을 투자해 미국 내 자동차 생산 체제를 강화할 예정입니다. 이를 위해 약 12조 원을 들여 현지 생산 라인을 확충하고, 기아와 제네시스 브랜드의 생산 시설도 추가로 설치할 계획입니다. 또한 철강 계열사는 루이지애나주에 약 8조 원 규모의 전기로 제철소를 건설하며 미국 내 생산 기반을 넓히고 있습니다.
한화그룹은 미국 내 조선 관련 프로젝트를 구체화하며 협력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특히 필리핀에 위치한 조선소의 현대화와 시설 확충 계획을 점검하며, 미국과의 협력 방안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HD현대는 미국 정부와의 협력을 통해 조선 기술 지원과 인력 양성에 나서고, 선박 건조 및 함정 유지·보수 사업도 추진할 예정입니다. 이번 방미 기간 중 미국 측과 첫 번째 협약을 체결하며 본격적인 협력의 첫걸음을 내디뎠습니다.
LS그룹은 미국 내 전력기기 및 전선 생산 시설을 확대하기 위해 향후 5년간 약 30억 달러를 추가 투자할 계획입니다. 이번 방미를 계기로 관련 시설을 점검하고 구체적인 투자 방안을 마련할 것으로 보입니다. 두산그룹은 소형모듈원전(SMR) 개발과 관련해 미국 기업과의 협력을 구체화하며 새로운 사업 기회를 탐색하고 있습니다.
CJ그룹은 K푸드의 미국 시장 확대를 목표로 투자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사우스다코타주에 약 5억 5천만 달러를 투자해 공장을 건설 중이며, 조지아주에도 대규모 생산 시설을 올해 안에 완공할 예정입니다. 이 외에도 IT 기업인 네이버는 미국 내 인공지능(AI) 업체들과의 협업 가능성을 타진하며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모색하고 있습니다.
고려아연은 미국이 필요로 하는 핵심 광물 공급망 협력을 위해 관련 논의를 진행 중입니다. 미국 정부와의 협의를 통해 희토류 등 주요 자원 공급에 대한 협력 방안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번 경제사절단의 방미는 한국 기업들이 미국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하고, 한미 경제 협력을 더욱 공고히 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각 기업들은 이번 기회를 통해 장기적인 성장 기반을 마련하고,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한층 높일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