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트럼프, 반도체 고율 관세 언급…삼성·SK 긴장감 고조

2025-09-18

최근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반도체 산업에 대한 높은 관세를 적용할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국내 반도체 기업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큰 부담을 느끼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동차보다 수익성이 높은 반도체에 대해 더 강력한 관세 정책을 고려할 수 있다고 밝히며, 국내 기업들에게 불확실성을 더하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삼성과 SK하이닉스는 새로운 대응 전략을 마련하느라 분주한 모습입니다.

당초 발표될 것으로 예상되었던 품목별 관세율이 지연되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의 지속적인 압박 발언은 국내 기업들의 고민을 깊게 만들고 있습니다. 특히, 미국 측에 제시할 수 있는 추가적인 투자나 혜택이 마땅치 않은 상황에서 기업들은 난처한 입장에 놓였습니다. 이미 상당한 규모의 투자를 미국에 진행한 터라, 추가적인 부담을 감당하기가 쉽지 않다는 분위기입니다.

삼성전자는 이미 몇 년 전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 근처 테일러 지역에 약 23조 원 규모의 신규 반도체 공장 건설을 발표하며 올해 말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이 프로젝트와 관련해 미국 정부로부터 상당한 금액의 보조금을 받기로 합의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들어 삼성전자는 반도체 위탁생산 사업의 수주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미국 내 투자 규모를 기존 약 60조 원대에서 50조 원대로 줄이는 등 속도 조절에 나선 것으로 보입니다.

SK하이닉스 역시 비슷한 상황에 처해 있습니다. 작년 미국 인디애나주에 약 5조 원 이상을 투자해 첫 반도체 공장을 짓기로 결정하며, 세제 혜택과 함께 상당한 보조금 및 금융 지원을 받는 조건을 확보했습니다. 하지만 추가적인 대규모 투자를 이어가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것이 업계의 공통된 의견입니다.

반도체 업계 전문가들은 이미 국내 기업들이 수십 조 원에 달하는 대규모 투자를 미국에 단행한 상황에서, 더 이상 무리한 추가 투자를 통해 관세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지적합니다. 전문가들은 지금과 같은 ‘한계에 다다른 투자’로는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어렵다고 입을 모으며, 보다 장기적인 관점에서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합니다.

한 전문가는 최근 한미 간의 경제 협력 논의 이후 불과 몇 달 만에 또다시 대규모 투자를 계획하는 것은 기업들에게 큰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우리 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안정적으로 사업을 펼칠 수 있도록 무역 환경을 개선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덧붙였습니다. 단순히 투자 규모를 늘리는 것만으로는 한계가 있는 만큼, 정부와 기업이 함께 머리를 맞대고 보다 근본적인 해결책을 모색해야 한다는 의견이 힘을 얻고 있습니다.

이번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국내 반도체 기업들에게 새로운 도전 과제를 던져주고 있습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미국 시장에서의 입지를 지키기 위해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이지만, 관세 부담과 투자 한계라는 두 가지 문제 사이에서 쉽지 않은 결정을 내려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앞으로의 무역 정책 변화와 한미 간 협력 관계가 어떻게 전개될지, 많은 이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국내 반도체 산업의 미래를 위해서라도 보다 전략적이고 지속 가능한 접근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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