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삼성전자·SK하이닉스, 1조 빚투 몰렸지만 강세 전망 여전

2025-09-18

국내 주식시장이 강세를 보이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약 1조 원에 달하는 신용융자거래 자금이 몰렸습니다. 최근 이들 종목의 주가가 상승세를 멈추고 조정 국면에 접어들면서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반대매매에 대한 걱정이 커지고 있지만, 전문가들은 여전히 두 기업의 밝은 미래를 점치고 있습니다. 반도체와 인공지능(AI) 산업의 성장 가능성, 정부의 지원 정책, 그리고 호조를 보이는 업황 덕분에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합니다.

최근 국내 증시가 하락세로 돌아서며 코스피 지수가 1% 넘게 떨어졌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도 각각 1%대와 4%대 하락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약 11거래일 만에 나타난 하락세로, 그간 코스피는 3100선에서 3400선까지 급등하며 강한 상승세를 보여왔습니다. 특히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연속 상승 기록을 세우며 투자자들의 큰 관심을 받았고, 외국인 투자자들도 이들 종목을 대규모로 매수하며 주가를 끌어올렸습니다.

이런 강세장 속에서 소위 ‘빚투’로 불리는 신용융자거래 규모도 급증했습니다. 신용융자 잔고는 올해 들어 최고치를 돌파하며 22조 원을 넘어섰고, 그중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만 약 1조 원이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투자자들이 두 기업의 성장 가능성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는 방증이지만, 한편으로는 주가가 하락할 경우 큰 손실로 이어질 수 있다는 리스크도 안고 있습니다.

현재 주식시장이 조정 국면에 접어들면서 빚을 내 투자한 이들에게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주가가 일정 수준 이하로 떨어지면 증권사가 강제로 주식을 매도하는 반대매매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자기 자본과 대출금을 합쳐 주식을 매수한 경우, 주가가 담보 유지 비율(국내 기준 140%) 아래로 내려가면 손실을 감수하고 주식을 처분해야 하는 상황이 올 수 있습니다. 이는 투자자들에게 예상치 못한 큰 타격을 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이런 우려에도 불구하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여전히 강한 상승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고 평가합니다. AI 산업의 급성장과 반도체 시장의 호황이 주요 요인으로 꼽힙니다. 메모리 반도체 수요가 증가하고, 관련 기술 발전으로 인해 두 기업이 큰 수혜를 입을 것이라는 전망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SK하이닉스는 메모리 비중이 높아 실적 개선이 두드러질 것으로 보이며, 삼성전자 역시 밸류에이션 정상화가 기대되고 있습니다.

다가오는 3분기 실적도 긍정적인 전망을 뒷받침합니다. 두 기업의 매출은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큰 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추정되며, 삼성전자는 약 4% 이상, SK하이닉스는 30% 이상 성장할 것으로 보입니다. 증권가에서는 이들 종목의 목표 주가를 현재 주가보다 40% 이상 높은 수준으로 제시하며 낙관적인 시각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는 반도체 업황의 지속적인 호조와 함께 정부의 AI 및 기술 산업 지원 정책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입니다.

또한, 시장에서는 곧 있을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 인하 결정이 내려질 경우, 유동성 공급이 늘어나며 국내 반도체 대장주에도 좋은 영향을 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금리 인하가 현실화되면 투자 심리가 살아나고, 주식시장 전반에 활기가 돌 가능성이 높아질 것입니다. 이 같은 요인들이 맞물리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단기적인 조정 국면을 지나 다시 상승세를 탈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지배적입니다.

결론적으로, 비록 최근 주가 하락과 반대매매에 대한 우려가 존재하지만, 반도체 산업의 구조적 성장과 두 기업의 탄탄한 펀더멘털을 고려할 때 장기적인 관점에서 긍정적인 전망이 우세합니다. 투자자들은 단기 변동성에 흔들리지 않고, 업황과 정책적 지원을 고려한 신중한 접근이 필요할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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