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삼성전자, AI 스마트폰으로 일본 시장 돌파… 2분기 점유율 3위 등극
2025-08-30
일본은 오랫동안 한국 스마트폰 브랜드에게 ‘무덤’과 같은 시장으로 불려왔습니다. 그러나 삼성전자가 혁신적인 인공지능(AI) 기능을 탑재한 갤럭시 S25를 앞세워 올해 상반기 일본에서 놀라운 판매 실적을 기록하며 분위기를 반전시켰습니다. 특히 2분기에는 시장 점유율이 크게 상승하며 3위에 올랐고, 이달 출시된 폴더블 폰 갤럭시 Z7 시리즈가 하반기 판매 열기를 더욱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됩니다.
올해 2분기 삼성전자의 일본 시장 출하량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60%나 증가하며 역대 최고 점유율인 10%를 달성했습니다. 이는 일본 시장 1위인 애플(49%)과 2위 구글(11%)에 이어 세 번째로 높은 수치로, 작년 5위에서 큰 폭으로 순위가 상승한 결과입니다. 일본은 그동안 한국 스마트폰이 좀처럼 뚫기 어려운 시장으로 악명 높았지만, 이번 성과는 삼성이 드디어 일본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시작했다는 신호로 해석됩니다.
업계에서는 일본 소비자들 사이에서 AI 기능이 탑재된 스마트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점이 삼성의 성공 비결로 꼽히고 있습니다. 특히 플래그십 모델인 갤럭시 S25뿐만 아니라 중저가 라인업인 갤럭시 A 시리즈 역시 AI 기능을 갖추며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가격 대비 성능이 뛰어난 갤럭시 A 시리즈는 특히 합리적인 가격대를 찾는 소비자들에게 매력적으로 다가갔고, 이는 삼성의 시장 점유율 상승에 큰 기여를 한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갤럭시 A 시리즈가 가성비를 중시하는 일부 중국 브랜드 스마트폰의 수요를 흡수한 점도 주목할 만합니다. 예를 들어, 일본 시장에서 중국 브랜드 중 하나인 샤오미의 점유율은 올해 2분기 5%로 떨어졌으며, 이는 작년보다 3%포인트 하락한 수치입니다. 판매량 역시 작년 대비 33%나 감소하며 삼성과의 격차가 더욱 벌어졌습니다. 삼성이 중저가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발휘하며 일본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고 있다는 점이 눈에 띕니다.
삼성전자는 지난 8월 1일 일본에서 새로운 폴더블 스마트폰인 갤럭시 Z 폴드 7과 플립 7을 선보였습니다. 이 제품들은 출시 첫 주 만에 일본 최대 통신사인 NTT 도코모의 온라인 스토어에서 판매량 1, 2위를 차지하며 큰 화제를 모았습니다. 이는 삼성의 폴더블 폰 시리즈가 해당 스토어에서 출시 첫 주에 1위를 기록한 최초의 사례로, 제품의 품질과 혁신성이 일본 소비자들에게 인정받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특히 갤럭시 Z 폴드 7은 현재 시장에서 가장 얇고 가벼운 폴더블 폰으로 평가받으며 많은 호평을 받고 있습니다.
삼성의 이번 성과는 단순한 판매량 증가를 넘어 일본 시장에서의 입지를 확고히 다지는 계기가 되고 있습니다. 과거에는 브랜드 로고를 숨기고 판매를 시도할 정도로 일본 시장 진입이 어려웠던 삼성이, 이제는 AI 기술과 혁신적인 제품 설계를 바탕으로 소비자들의 신뢰를 얻고 있는 모습입니다. 업계 전문가들은 삼성의 시장 점유율이 올해 안에 두 자릿수를 넘어설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하며, 하반기에도 갤럭시 Z 시리즈를 중심으로 한 판매 호조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가 일본 시장에서 보여준 이번 성과는 단순히 숫자 이상의 의미를 갖습니다. 기술력과 소비자 니즈를 정확히 파악한 제품 전략이 결합된 결과로, 앞으로 다른 시장에서도 비슷한 성공 사례를 만들어낼 수 있는 발판이 될 것입니다. 일본 소비자들의 까다로운 취향을 만족시킨 삼성의 도전이 앞으로 어떤 새로운 기록을 세울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