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사상 최고치 경신…삼성전자·SK하이닉스에 외국인·기관 투자 몰려

코스피 지수가 연일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우며 뜨거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외국인 투자자와 국내 기관들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식을 대거 매수하며 시장을 이끌고 있습니다. 최근 한 달간 이들 투자자들이 두 기업의 주식을 4조 원이 넘는 금액으로 사들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삼성전자는 외국인 투자자들로부터 큰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최근 한 달 동안 외국인들은 삼성전자 주식을 약 2조 6천억 원어치나 매수했으며, SK하이닉스 주식도 1조 7천억 원어치 사들였습니다. 놀랍게도 하루 만에 삼성전자 주식을 1조 원 이상 매수한 날도 있었는데, 이는 최근 1년간 가장 큰 규모의 매수 기록으로 보입니다. 국내 기관들 역시 삼성전자를 1조 3천억 원, SK하이닉스를 약 4천억 원어치 순매수하며 힘을 보탰습니다.

반면, 개인 투자자들은 정반대의 행보를 보였습니다. 같은 기간 동안 개인들은 삼성전자 주식을 5조 3천억 원, SK하이닉스 주식을 2조 1천억 원어치나 팔아치웠습니다. 대신 개인 투자자들은 한화오션, 삼성SDI, SK텔레콤, 그리고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인 알테오젠 같은 다른 종목에 투자를 집중하며 약 6천억 원에서 1천억 원대 매수를 기록했습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외국인과 기관의 자금이 몰리는 이유는 여러 호재가 겹쳤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먼저, 삼성전자의 최신 고대역폭메모리(HBM) 제품이 글로벌 기업의 품질 테스트를 통과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기술력에 대한 신뢰가 높아졌습니다. 여기에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으로 시장 유동성이 확대될 것이라는 기대감도 한몫하고 있습니다. 반도체 산업 전반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이 투자 심리를 더욱 부추기고 있는 상황입니다.

증권 업계에서도 이 두 종목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으며 목표 주가를 잇달아 상향 조정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의 경우, 기존 목표 주가를 8만 원대에서 11만 원까지 올린 곳도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메모리 반도체 부문의 실적이 큰 폭으로 개선될 것으로 예상하며, 특히 3분기 영업이익이 전 분기 대비 100% 이상 증가할 가능성을 언급하고 있습니다. 또한, 파운드리 사업 부문의 적자 폭이 줄어들고, 첨단 공정 기술의 가동률이 높아지면서 비용 부담이 완화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여러 증권사들이 삼성전자의 목표 주가를 9만 원대 중반에서 11만 원 사이로 제시하며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SK하이닉스 역시 목표 주가가 큰 폭으로 상승하고 있습니다. 일부 증권사에서는 기존 30만 원대 목표 주가를 40만 원대 후반까지 올리며 강한 자신감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러한 전망은 반도체 시장의 회복과 함께 SK하이닉스의 기술 경쟁력이 시장에서 인정받고 있다는 점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입니다.

이처럼 반도체 대형주에 대한 수요가 집중되면서 코스피 지수도 상승세를 멈추지 않고 있습니다. 최근 코스피는 장중 3,400선을 넘어서며 또 한 번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가 상승이 시장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며 투자자들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는 상황입니다.

앞으로도 반도체 산업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과 글로벌 경제 상황이 맞물리면서 코스피의 상승세가 계속될지 주목됩니다. 투자자라면 이러한 시장 흐름을 잘 파악하고, 자신의 투자 전략에 맞는 종목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할 것입니다. 반도체 대형주에 대한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가 지속될 경우, 시장에 더 큰 활기가 돌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