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삼성, 9월부터 Exynos 2600 2nm 공정으로 양산 시작… 성능 대폭 향상 기대
2025-09-16
삼성이 차세대 플래그십 칩인 Exynos 2600을 2nm 공정으로 개발 완료하고, 오는 9월 말부터 본격적인 양산에 들어간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이 칩은 기존 Exynos 2500 대비 성능이 크게 향상된 것으로 내부 테스트에서 확인되었으며, 2026년 상반기 출시 예정인 갤럭시 S26 시리즈에 탑재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이번 소식은 삼성이 자사 칩 개발과 제조 기술에서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삼성은 최근 몇 년간 상반기 플래그십 모델인 갤럭시 S 시리즈에 자사 Exynos 칩 대신 고성능의 퀄컴 스냅드래곤 칩을 전면적으로 채택해왔습니다. Exynos 칩은 주로 하반기 출시되는 FE 시리즈나 2026년 출시 예정인 갤럭시 Z 플립7 같은 일부 모델에만 사용되며, 제품 포지셔닝상 최상위 플래그십 라인업보다는 중급 이상의 성능을 겨냥한 경우가 많았습니다. 또한, Exynos 칩의 양산 일정과 생산 능력이 상대적으로 뒤처지면서 시장 경쟁에서 다소 불리한 위치에 있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Exynos 2600의 성공적인 개발과 양산은 삼성에게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습니다.
내부 평가에 따르면, Exynos 2600은 성능 면에서 기존 Exynos 2500을 훨씬 앞서는 결과를 보여줬습니다. 특히 CPU 성능 테스트에서 단일 코어 점수가 약 3,309점, 멀티 코어 점수가 약 11,256점을 기록하며, 경쟁사인 퀄컴이나 미디어텍의 차세대 플래그십 칩과도 충분히 겨룰 만한 수준을 갖췄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이는 삼성이 자사 칩으로도 최상위 성능을 구현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보여주는 대목입니다. 만약 이 칩이 갤럭시 S26 시리즈에 탑재된다면, 삼성은 오랜만에 상반기 플래그십 모델에 자사 칩을 적용하며 시장의 신뢰를 회복할 기회를 잡을 수 있을 것입니다.
Exynos 2600의 또 다른 중요한 의미는 삼성의 2nm GAA(Gate-All-Around) 기술이 적용되었다는 점입니다. 현재 대부분의 최신 플래그십 칩들이 3nm 공정을 사용하고 있는 가운데, 삼성은 한발 앞서 2nm 공정을 도입하며 기술적 우위를 점하려는 전략을 세운 것으로 보입니다. 이 기술은 칩의 전력 효율과 성능을 동시에 끌어올릴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어, 성공적으로 상용화된다면 삼성이 반도체 제조 분야에서 경쟁사와의 격차를 좁히거나 앞설 수 있는 발판이 될 것입니다. 특히, 이 공정이 안정적으로 양산에 성공한다면 삼성은 자사 플래그십 제품뿐만 아니라 외부 고객사로부터의 주문도 유치할 가능성이 커집니다.
이번 Exynos 2600의 개발과 양산은 삼성이 외부 칩 공급사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고, 자체 기술로 비용을 절감하며 제품 경쟁력을 강화하려는 의지를 보여줍니다. 만약 2026년 상반기 갤럭시 S26 시리즈에 이 칩이 성공적으로 탑재된다면, 삼성은 자사 칩의 신뢰도와 시장 점유율을 동시에 높일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될 것입니다. 또한, 2nm 공정 기술의 성공은 삼성이 반도체 제조 분야에서 글로벌 리더로 자리 잡는 데 중요한 전환점이 될 수 있습니다.
한편, 업계에서는 삼성이 이번 Exynos 2600을 통해 단순히 성능 향상뿐만 아니라 전력 효율, 발열 관리 등 다양한 측면에서 균형 잡힌 칩을 선보일지에 대해 주목하고 있습니다. 과거 Exynos 칩이 일부 모델에서 발열 문제나 효율성 면에서 아쉬움을 남겼던 만큼, 이번 신제품이 이러한 단점을 극복할 수 있을지가 관건입니다. 만약 삼성이 이러한 기술적 과제를 성공적으로 해결한다면, 자사 플래그십 스마트폰의 품질을 한층 더 끌어올릴 수 있을 것입니다.
결론적으로, Exynos 2600의 양산과 성능 향상 소식은 삼성의 기술력과 미래 전략을 엿볼 수 있는 중요한 신호입니다. 9월 말로 예정된 양산 일정과 2026년 갤럭시 S26 시리즈 탑재 여부에 따라 삼성의 자사 칩 전략이 새로운 국면을 맞이할 가능성이 큽니다. 소비자 입장에서도 더 나은 성능과 효율을 갖춘 스마트폰을 만날 수 있는 기회가 될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