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특징주] 삼성전자, 1년 만에 '8만전자' 재탈환…상승세 이어질까?
2025-09-20
삼성전자 주가가 최근 미국 금리 인하와 반도체 업황 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큰 폭의 상승세를 보이며, 약 1년 1개월 만에 주당 8만 원대를 다시 넘어섰습니다. 특히 외국인 투자자들의 대규모 매수세가 주가를 끌어올리는 주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으며, 증권 업계에서도 향후 추가 상승 가능성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최근 거래일에 전일 대비 약 3% 상승한 8만 500원에 장을 마감하며, 지난해 8월 이후 처음으로 종가 기준 8만 원대를 회복했습니다. 이는 52주 최고가를 새로 쓴 기록이기도 합니다. 삼성전자는 지난 2021년 9만 원대까지 올랐던 주가가 이후 2년 넘게 5만~7만 원대에서 머물며 박스권을 벗어나지 못했지만, 반도체 시장의 회복 기대감이 커지면서 점차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습니다.
지난해 3월에는 장중 8만 원대를 잠시 회복했고, 같은 해 7월에는 8만 8천 원대까지 오르며 '9만전자'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습니다. 당시 증권가에서는 '10만전자'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도 제기되었죠. 하지만 이후 미국 경기 침체 우려와 함께 주가가 급격히 하락하며 투자자들을 실망시켰습니다. 특히 고대역폭메모리(HBM) 경쟁력 부족에 대한 지적과 국제 무역 분쟁 우려가 겹치며 주가는 지난해 11월 4만 9천 원대까지 떨어지며 52주 최저가를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이는 고점 대비 40% 이상 하락한 수준으로, 높은 가격에 주식을 매수했던 개인 투자자들에게 큰 손실을 안겼습니다.
올해 들어서도 국제 정세와 관련된 불확실성이 지속되며 주가가 큰 반등을 이루지 못했으나, 최근 미국의 금리 인하 결정과 반도체 업황 개선에 대한 기대, 그리고 미국 기술주 강세가 맞물리며 다시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습니다. 이달 들어 며칠간 연속 상승세를 보이며 주가는 약 14% 이상 올랐고, 금리 인하 발표 이후 투자 심리가 개선되면서 매수세가 더욱 강해졌습니다.
증권 업계에서는 이번 상승세가 단순한 일시적 반등이 아니라 지속 가능한 흐름이 될 가능성을 언급하고 있습니다. 특히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큰 역할을 하고 있는데, 이달 들어 외국인들은 삼성전자 주식을 수조 원 규모로 순매수하며 주가를 끌어올리고 있습니다. 이는 지난달 대규모 순매도를 기록했던 것과는 대조적인 모습입니다.
또한 메모리 반도체 가격 상승과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도 주가 상승을 뒷받침하고 있습니다. 일부 전문가들은 메모리 업황이 빠르게 회복되고 있으며,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신제품 판매량도 예상보다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이에 따라 목표 주가를 기존 9만 원대에서 11만 원대로 상향 조정한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더불어 인공지능(AI) 기술 발전과 관련된 메모리 수요 증가도 삼성전자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HBM뿐만 아니라 서버용 D램, SSD 등 다양한 메모리 제품군에서의 수요 확대가 예상되며, 그래픽용 메모리 제품에서도 삼성전자의 경쟁력이 돋보인다는 평가가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구조적 성장세가 삼성전자의 중장기 이익 증가로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내년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이 올해 대비 약 70% 가까이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실적 개선이 기대되며, 이러한 흐름이 주가에 긍정적으로 반영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입니다. 일부 전문가는 서버와 모바일 중심의 D램 및 낸드 수요가 예상보다 강하게 증가하고 있다고 언급하며, 삼성전자의 주가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고 내다봤습니다.
결론적으로, 삼성전자는 최근 여러 호재가 맞물리며 오랜만에 강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외국인 매수세와 업황 회복 기대감, 그리고 실적 개선 전망이 주가를 지지하는 주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과연 삼성전자가 이번 상승세를 이어가며 다시 한 번 '9만전자', 나아가 '10만전자'의 꿈을 이룰 수 있을지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